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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삼 대통령 시절에 외환위기를 초래하였고, 김대중 대통령 시절 이를 극복하였으며, 외환위기를 극복하는 동안 불가피하게 갖게 된 많은 문제점을 안고 노무현 대통령께서 2003년 2월 25일 취임하셨었지요. 모두들 아시는 것처럼 대통령 취임이후 그 어떤 일도 할 수 없는 분위기였습니다. 뻑하면 경제도 안좋은데~~~,뻑하면 왜 하필 지금이냐???,뻑하면 편가르기다.....무슨 말만 하였다 하면 막말한다.....결국에는 탄핵까지 당하시고, 그 어려운 시기를 넘어온 것 같았는데, 여전히 노무현은 동네북이었습니다. 정말로 듣기 싫었던 것이 노무현 조롱하는 소리였는데요........
2005년 7월에는 노무현대통령께서 시중 여유자금이 부동산시장에 쏠리는 과열양상을 우려하며 여유자금들이 자본시장으로 유입되기를 바라는 취지에서 펀드투자를 하셨었습니다. 저는 정말로 걱정이 되었었습니다. 아!~~~나중에 어떻게 감당하시려고.....참고로 노무현대통령시절에는 모든 환경이 거의 최악이었지요. 환율은 많이 떨어졌었고(수출여건악화), 원유는 천정부지로 치솟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국내의 상황은 뭐 말할 수 없을 정도로 나빴던 것 같고요.
그런데 말입니다.
불과 2년 남짓한 기간 동안 종합주가지수가 두 배를 기록하였었습니다. 취임이후 거의 네 배 가까운 상승을 기록하였구요. 참새는 그제서야 봉황을 알아보았습니다. 그 어려운 시기에도 무슨 일을 그리 많이 하셨기에.......돌이켜 보면, 국정을 책임지고 모두 관장하시는 입장에서 경제에 관한 거의 모든 중요변수들을 통제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셨던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더군요. 그렇기에 국민들에게 주식에 투자하시라고 권하실 수 있었던 것이라구요.
그런데,당시 한나라당 전여옥은 노무현대통령에 대하여 입에 담을 수 없는 말들을 뱉아내면서도 노무현대통령 퇴임 전 1년 남짓한 기간에 주식거래로 16억여만원을 벌었다는 소식이 들려 오더군요. 저는 당시에 많은 반성을 하였었습니다. [노무현대통령에 대한 신뢰가 전여옥이보다 못하였구나!] 나자신은 결코 노무현을 마음에서 내려놓은 적이 없었다고 생각하였는데, 은연중에 노무현을 조롱하던이들의 의도대로 노무현에 대하여 조금은 경솔한 측면이 있다고 여기지는 않았던가?
2016년 1월...이제는 조금 일찍 봉황을 알아볼 수 있습니다. 안철수를 필두로 탈당러시가 시작되는가 싶더니 곧바로 표창원을 시작으로 줄줄이 새로운 인물을 영입하시는 것을, 또 자발적인 당원이 10만을 넘어서는 것을 보고는 ....[문재인의 친구 노무현]...이 말 뜻을 알 수 있었던 것이지요. 사실 그 전 까지만 하여도 노심초사 하였던 것을 생각하면 정말 끔찍하였거든요. 이제는 어렴풋이나마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기다림이 무엇인지, 인내가 무엇인지 몸소 보여주신 것만으로도 이 분이 진정으로 봉황이었구나를 알 수 있겠다는 것이지요.
사실 지나고 나서 생각해 보면 안철수 김한길과 같은 인물들이 어떤 행동을 보일 것인가는 뻔히 알 수 있는 것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치밀한 준비를 한다면, 그런자들을 요리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지요. 아니 저로서는 그렇지 못하지만, 봉황에게는 그렇지 않을까 생각한다는 것입니다. 저런 분탕종자들은 당에 있어보아야 결코 해롭기만 한데, 무슨무슨패권이다라는 말아닌 말이 난무하고 있으며,무조건적으로 통합이 최선이다라는 생각들이 지배하고 있으니 쫒아낼 수도 없고....제발로 기어나갈 때까지 기다리신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순전히 제 생각입니다. 실제로 문재인대표님이 그런 생각이셨는지는....)그 과정에서 문재인 대표님이 겪은 수모는 지켜보는 것조차 버거울 정도였지요.
불과 한 달 만에 모든 상황이 정상이 된 것 같네요. 물론 갈길이 멀기는 합니다. 한 편으로는 아직도 미덥지 않고 불안하게 생각하는 분들이 많이 있는 것 같습니다. 박영선,이종걸을 걱정하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물론 저도 그랬습니다. 문재인대표님이 김종인선대위원장에게 전권을 주고 물러나신다고 할 때에는 정말로 큰일 나는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쓸데없는 걱정이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문재인은 예측가능한 변수들에 대한 대비를 충분히 하였기 때문에 미련없이 대표직을 내려놓을 수 있었던 것이 아닌가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저는 마음으로 문재인펀드에 가입하였습니다. 오늘 판단해 보건데, 묵묵히 노무현의 길을 함께하였던 문재인은 출사표를 던질때 이미 이전의 노무현이나 문재인으로부터 한층 업그레이드 되었을 것이 분명하다고 기대해 봅니다. 그렇기 때문에 문재인펀드는 무한한 가치가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