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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입장에서 요괴워치가 별로인 이유
게시물ID : baby_656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當▼當
추천 : 13
조회수 : 2043회
댓글수 : 15개
등록시간 : 2015/03/08 02:32:41
(제목이 너무 거창했나요 ㅜㅜ내용은 별건 없어요.)
요괴워치가 뭔지도 몰랐는데 아이 친구를 통해 처음으로 만화도 보고 카드도 보게 되었죠.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요괴워치에 푹 빠진 아이 손에는 이미 요괴워치와 메달이...
그리고 둘러보니 주변에 친구들도 너나없이 요괴워치와 메달을 갖고 있더라구요.
포켓몬이 제 세대는 아니고, 제가 스무살 되기 직전에 붐이 일었으니까
직접 겪지는 못했는데 (라고 하면서 포켓몬 피규어 서른마리를 아들에게 물려준 바 있음;)
포켓몬과 비교해보면
포켓몬은 동식물 기반 디자인이라서 그런지 귀여운 맛이 있는데 (물론 해괴한 디자인도 꽤 많지요.)
요괴워치는 지바냥 등 몇마리 빼고는 위스퍼부터 그냥 말 그대로 요괴, 유령이고
일본 전통 색도 짙어요. 그걸 7,8살 전후 아이들이 가감없이 그대로 받아들이고 있다는게 좀 걱정돼요.
그리고 또 별로인게,
어떤 사람이 어깨가 아프거나, 갑자기 이상한 행동을 하거나, 화를 내거나 하는 이유들이
모두 요괴가 씌어서, 즉 빙의 때문이라는 설정이요.
요괴워치 보고 얼마 안지나서부터 아들이 자꾸 제가 기분이 좋거나 나쁘거나 할때
요괴워치 불빛을 저한테 쏴보더라구요.
어떤 현상을 요괴 탓이라고 책임전가하게 되는 것을 배우는게 아닐까,
아이가 논리적인 생각을 할 기회를 방해하는게 아닐까 좀 노파심 섞인 걱정도 해봅니다.
뭐 한 때 불고 지나가는 광풍이라고 할수도 있는데
어찌됐건 아이들의 추억 한 귀퉁이에 자리잡을 작품인데
기본 컨셉도 개인적으로 별로고, 요괴들 생김새도 흉측하고,
솔직히 원화 동화도 그리 정성들이지 않은것부터 맘에 안들고,
우리 아이 세대에 다른 더 좋은 작품이 유행했으면 좋았을걸 하는 넋두리 해봅니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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