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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모비스 vs 인삼
게시물ID : basketball_352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ㄻㄻ
추천 : 1
조회수 : 349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3/10/23 21:05:12
중간중간 안봐서 안적을까 했는데.. 그래도 그냥 적어나 보겠습니다. 중간중간 안봤기데 자세한 경기상황은 못적을듯요.



시작부터 인삼은, 지금까지의 경기력과는 대조되는 경기력을 보여줍니다. 5연패임에도 관중이 많이 찾아서일까요? 어떤 결연한 모습으로 경기에 임하는 듯 했습니다. 그래서 수비가 좋아졌고, 특히 공수 구멍의 중심이었던 에반스가 공수 모두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모비스의 페이스로 흐를 뻔했던 경기흐름을 팽팽히 유지했습니다.

2쿼터부터인가 김태술의 합류로 투지에 감성(?)까지 더한 인삼은 모비스 상대로 꿇리지 않는 경기를 펼칩니다. 이 떄까지만 해도, 일단 모비스가 앞서나가면 인삼이 기를 쓰고 달려들어서 어떻게든 점수차이를 유지하는 형국이었습니다. 모비스에선 벤슨이 돋보였던거 같습니다.

3쿼터... 는 거의 안봤는데, 마지막에 보니 인삼이 흐름을 탄다 탄다 싶더니, 결국 탔습니다. 흐름을 탄 시점에서 동점을 만들더니 그 다음 슛부터는 백발백중! 모비스빠로서는 어어?! 이거 참... 하면서 컴틀고 4쿼터부터는 각잡고 지켜보게 만들었죠.

4쿼터부터는 당황한 모비스, 그리고 승리를 향한 집착의 인삼이라 이름붙여도 되겠습니다. 뭐 모비스가 당황했다고 해서 어처구니없는 플레이의 연속...까지는 아니었지만, 움직임이 위축되어 있었습니다. 팬으로서 약간 아쉬운 점이라면, '클러치'상황에서 모비스에서 빛나는 선수는 오직 양동근 뿐이었다는겁니다. 지난 몇년간. 그리고 오늘도 그랬습니다. 양동근 덕분에 어떻게든 점수차를 유지하며 3분대로 접어들었지만.... 오늘의 히어로 김태술의 아름다운 스틸에 이은 양동근의 디펜스 파울로 경기는 결정납니다. 모비스가 끝까지 경기를 포기하지 않았고, 점수도 만들어냈기에 혹시나 했지만 인삼이 역시 끝까지 영리하게 공을 지키며 경기를 매조지 짓습니다.

모비스의 mvp는 단연 양동근이었고, 버텨주던 선수는 벤슨과 함지훈이었습니다. 문태영이 빠진건 왜인가요? 문태영 정도의 선수가 박빙 상황에서 빠지려면...질책성이거나 부상 또는 오직 3점만을 노리는 상황이었을텐데 전 아마 첫번째일거라 생각합니다(자세히 경기를 안봐서 확신은 못하겠지만요). 함지훈은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펼쳤지만, 야투율이 아쉬웠고 중요할 때 득점이 안나왔습니다. 벤슨은 해줄만큼 해줬고요. 양동근은 고비때마다 활약해주는 '알짜 득점'으로만 15득점을 올렸지만 중간중간 아쉬운 턴오버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인삼의 mvp는 에반스, 그리고 김태술입니다. 김태술은 오늘 제대로 영리함을 보여줬고 에반스는 내가 봤던 그 선수가 맞나 싶을 정도의 경기력을 보여줬습니다. 약간 어설픈 선수라도 터지는 날은 터진다는건지, 아니면 원래 이정도였는지는 지켜봐야 알겠습니다만. 어쩃든 버티는 수비는 좋더군요. 또 김윤태 전성현 오세근 양희종 등이 그 받침대가 되어 줬습니다.

신인들의 활약도 돋보였습니다. 전준범은 제대로 된 비하인드 노룩 백패스를 두번이나 보여줬고 움직임도 좋았습니다. 전성현은 대학에서의 샤프슈터 모습 그대로 슛 하나는 맡겨달라는듯한 경기내용을 보여줬습니다. 찬스만 나면 여지없이 올라가는게 전정규의 3점 능력에 키까지 더 크고 더 빠른 선수같더군요.



솔직한 심정으로 지금의 인삼한텐 질지 몰랐는데 모비스한테 이게 약이 됐으면 좋겠네요. 반면에 인삼은 이제서야 본연의 모습이 나오고 있는거 같습니다. 하지만 오세근이나 김태술의 출장시간은 좀 조절해주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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