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 실력이 음슴으로 음슴체로 씀
어제 있었던 일이에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요즘 여자친구와의 반복되는 데이트에 지친 저는, 슬슬 그녀를 피씨방으로 인도하는 시기임.
현란한 혀바닥으로 꼬드겨서 어제까지 4번 정도 피씨방을 가서 여친 롤을 시킴.
처음엔 여자는 서폿이라는 편견 때문에 서폿을 시키려했지만 자기는 공격하는게 좋다고해서 이쁜 아리를 골라줬음.
평소에 완전 컴맹인 여자친구한테 롤을 알려주다보니 하루에 8번 빡쳤었지만 어느덧 적응해서 q정도는 날릴 수 있게 됐음.
R은 나중에 찍히는거라 찍을줄도 모르고 쓰지도 않음ㅋㅋㅋㅋㅋ
혼자 노말돌리다가 여친모니터 슬쩍보면 피채워야한다며 아이템창을 물약으로 3칸씩 채워놓고 공격력이 쎄야하는거 아니냐며
ad템 사고 아주 가관임 ㅋㅋㅋㅋ 귀여웤ㅋㅋㅋㅋ 물론 귀찮아서 자세한 설명을 안해줌.. 나중에 알게되것지..
아무튼!! 어제는 아리가 싫다며 귀여운 애니를 해보겠다며 떼를 씀. 그래서 해보라고 했더니 이제는 자기는 사람들이랑 하고 싶다고함.
아 아무리 쪼렙 노말이라지만 사람들이랑 하면 분명히 세상에없는 나쁜욕들을 먹을게 분명해 보여서 망설였지만 .. 애니를 픽해주고
게임이 시작되자마자 아군 전부 폭풍차단해주고 게임을 즐기게 해줌.
그리고 저는 랭겜 1픽이되어 다시는 보기싫은 아군정글마이를 벤하고 블라디로 누누 부랄을 깨고 있었음.
그렇게 신나게 누누부랄을 폭파시키고 있다가 B누르고 잠시 여친 모니터를 봤는뎈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애니를 처음 픽한 여친은 게임 시작한지 5분까지 마우스커서를 스킬창에 가져가 스킬설명을 자세히 읽고 있었음 ㅋㅋㅋ
아 미니맵에 핑찍히는 소리가 마음속에 울림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드디어 출발.
봇으로 감. 봇으로 가면 보통 두 명이니까 그냥 무조건 봇으로 가라고 알려준 상태임.
잠시후 여친의 짜증섞인 비명소리. 누누 부랄을 깨고 있는 내 팔짱을 끼며 저 노란색 로보트 너무 싫다고 징징되기 시작함. ㅋㅋㅋㅋㅋ
블킄ㅋㅋㅋㅋㅋ 초보때 블크한테 당했던 순간들이 주마등처럼 스치며 아련해졌지만 역시 나는 누누부랄을 마져깨야기떄문에 대충 설명해줌. 탭을 눌러보니 같은편 카르마가 양민학살하러 온건지 10킬이상을 찍고 잇었음. 그래서 저 인도여자를 따라다니다가 노란로보트가 나오면 R을 로보트한테 갈기라고 대충 알아만 듣게 설명함 .
다시 잠시 후 옆에서 ㅋㅋㅋㅋㅋㅋㅋ 우와!!!!!!!!!!! 멋있다!!!!! 소리가 들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깜짝 놀라서 옆을 보니 미드에 블크가 죽어있고 애니랑 티버가 같이 멍하니 서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처음엔 왜 놀란건지 몰라서 물어보니
여친은 스킬설명을 보고 애니가 들고있는 티버를 던져서 적을 죽이는 건 줄 알았는데 갑자기 큰 곰하나가 나와서 깜짝 놀랐다고함 ㅋㅋㅋㅋ
그리곤 누워있는 블크를 보면 매우 기뻐함 ㅋㅋㅋㅋㅋㅋㅋㅋ 물론 5초후에 돌아온 베인한테 서있다가 맞아주금 ㅋㅋㅋㅋㅋ
아 내가 왜 이글을 쓰고 있냐 반대먹을게 분명한데 젠장
하하하ㅏ하하하ㅏ하하하ㅏ하하하ㅏ하하하하하하하핳하ㅏㅎ하하 꿈은 다이안데 현실은 똥3장이야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저 6월 29일날 이 친구랑 결혼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