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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의 이야기 ' 자우림 - Dear Mother '
게시물ID : music_7989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췌켄
추천 : 6
조회수 : 1634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3/10/23 23:23:07
2013 10/20 그랜드 민트 페스티발 (GMF) Live


자우림 정규앨범 9집 Goodbye, grief. 수록곡 2번 트랙 ' 자우림 - Dear Mother '






오늘 분석할 글은 최근에 컴백한 자우림의 9집앨범의 수록곡인

Dear Mother 입니다.

391751.jpg

자우림은 1997년에 1집 앨범 ' Purple Heart ' 로 대뷔하였고

지금까지 한번도 맴버 교체가 없는 밴드입니다.

이번에 낸 9집 Goodbye, grief. 에는 

한 아이의 부모가된 자우림의 보컬 김윤아가 ' 부모의 중요성 ' 을 강조하는 노래

2곡을 넣어놨는데요. 첫번째로 분석해볼곡은 바로 Dear Mother 입니다.

일단 위의 영상을 보시고, 가사를 보도록 합시다!

엄마 저를 용서하세요.
이 마음은 진심이에요. 
언제나 당신만은 나를 이해해 주기를 바라 왔어요. 

당신이 늘 얘기했듯이 
인생은 참 쉽지 않네요.
어느 날 길모퉁이에서 문득 멈춰버릴 것만 같아요.

엄마, 난 어쩌면 좋아요?
이제는 어디로 가야 하나요? 
무거운 발걸음으로 하릴없이 거리를 헤매 봐도
이 마음 둘 곳이 없어요. 


두려운 게 없었지, 잃을 것도 없었어.
더 이상 날 말리는 이도 없었지.
뜨거운 분노에 미쳐, 거센 슬픔에 미쳐 
모든 것을 부숴 버리려 했지.

당신의 바람대로 착한 아이가 되려고 
무던히도 애를 썼지만 
당신에겐 그걸로 충분하지가 않았고
아직 어린 나의 인생을 실패다, 끝났다 했지. 

세상은 이렇게 아름다운데
왜 나를 그런 작은 구덩이에 밀어 넣었나요? 
눈 감은 채, 귀 막은 채, 입 닫은 채,
마치 죽은 체 살기 바란 건가요? 
이대로의 나를, 모자란 나를,
사랑해 주면 안 됐나요?
왜 나론 안 되나요?
왜 내가 미웠나요?
왜 나를 낳았나요?

엄마, 저의 악한 마음과 비겁한 나약함은 모두
당신이 가장 필요했던 그 때 버림받았기 때문이에요.

엄마, 날 또 울리지 말아요.
지금 내겐 당신뿐이에요. 
무거운 발걸음으로, 그래도 내가 돌아갈 곳.
이제는 제발 나를 안아 주세요.

가사를 보면 저같은 경우는 부모님에게 외치는 애절한 마음 정도로 이해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어느분은 ' 이 노래 가사가 뭔가 뒷배경이 있는것 같다 ' 라는 말씀을 해주셨는데요

그 뒷배경에 대해서 설명을 드릴려고 합니다.

이 노래의 작사, 작곡은 자우림의 보컬인 김윤아씨가 

뉴스 '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111241018261&code=940202 ' 에서 영감을 얻으셨다고 합니다.

뉴스의 내용은 간단하게 말해서 전국 1등을 강요당한 고3학생이 엄마를 살해했다는 내용입니다.

그럼 가사와 함께 이해해보도록 하죠.

엄마 저를 용서하세요.
이 마음은 진심이에요. 
언제나 당신만은 나를 이해해 주기를 바라 왔어요. 

이 Dear Mother는 시간구성이

현재 - 과거 - 현재 로 구성됩니다.

1절 같은경우는 현재를 말하고 있습니다.

" 엄마 저를 용서하세요. 이 마음은 진심이에요. " 

이 부분에서는 한순간의 분노로 엄마를 살해해 버린 학생의 마음을 담고있습니다.

" 언제나 당신만은 나를 이해해 주기를 바라 왔어요. "

뉴스의 내용을 보면 학생은 엄마의 강요로 인해서 열심히 공부하며 상위권을 유지했지만

엄마는 만족하지 못하고, 학생에게 계속적으로 강요를 하며 스트레스를 주었습니다.

이 부분에서 아이는 엄마에게 이해를 받기를 바랬습니다.

당신이 늘 얘기했듯이 
인생은 참 쉽지 않네요.
어느 날 길모퉁이에서 문득 멈춰버릴 것만 같아요.

" 당신이 늘 얘기했듯이 인생은 참 쉽지 않네요. 어느날 길모퉁이에서 문득 멈춰버릴 것만 같아요. "

이 부분은 인생의 고달픔을 말하고 있습니다.

엄마는 인생이 너무나도 고달프고 힘들고... 이 역경을 이겨내기 위해선 좋은 대학을 가는것이라고 말씀하시며

공부를 강요했을것 같습니다.

엄마, 난 어쩌면 좋아요?
이제는 어디로 가야 하나요? 
무거운 발걸음으로 하릴없이 거리를 헤매 봐도
이 마음 둘 곳이 없어요. 

" 엄마, 난 어쩌면 좋아요? 이제는 어디로 가야 하나요? "

한순간의 분노로 엄마를 살해해버린 아들은... 후회에 가득차기 시작합니다.

내가 왜 이랬을까? 나는 어떻게 해야할까?

" 무거운 발걸음으로 하릴없이 거리를 해매 봐도 이 마음 둘 곳이 없어요. "

지금까지 엄마는 항상 자신에게 스트레스의 원인이고 강압하는 존재라고 생각해 왔지만

사실상 엄마가 사리지고 난 후 자신이 정착할곳을 잃어버렸습니다.

여기서 무거운 발걸음은 어떻게보면 ' 죄책감 ' 과 ' 고독함, 괴로움, 슬픔 ' 등으로 이해가 가능할듯 합니다.

두려운 게 없었지, 잃을 것도 없었어.
더 이상 날 말리는 이도 없었지.
뜨거운 분노에 미쳐, 거센 슬픔에 미쳐 
모든 것을 부숴 버리려 했지.

2절은 과거를 말하고 있습니다. 바로 엄마에게 큰 일을 저지를때의 그 심정인데요.

" 두려운 게 없었지, 잃을 것도 없었어. 더 이상 날 말리는 이도 없었지. "

항상 스트레스만 받아오던 학생이 더이상의 강압이 두려워서 일을 저지르기 전에의 마음입니다.

이런일을 솔찍히 생각하고 저지르지는 않을것 입니다. 생각을 하지 않고 저지르는 것이죠.

한순간의 ' 충동 ' . 자신을 강요하기만 하는 어머니에게 잃을것도, 두려울것도 없다고 생각한 것이죠.

" 뜨거운 분노에 미쳐, 거센 슬픔에 미쳐 모든 것을 부숴 버리려 했지. "

바로.. 이것이 한순간의 분노로 인해서 저지르겠다는 마음을 가지게 된거죠.

잠깐만 생각해도 잘못된 것이라는걸 알텐데 분노로 인한 섯부른 생각이였습니다.

당신의 바람대로 착한 아이가 되려고 
무던히도 애를 썼지만 
당신에겐 그걸로 충분하지가 않았고
아직 어린 나의 인생을 실패다, 끝났다 했지. 

" 당신의 바람대로 착한 아이가 되려고 무던히도 애를 썼지만 당신에겐 그걸로 충분하지가 않았고

아직 어린 나의 인생을 실패다, 끝났다 했지 ."

그 분노가 표출되는 이유라고 할 수 있죠... 항상 엄마를 ' 위해서 ' 노력을 해왔지만

만족하지 못하는 엄마에게, 그리고 자신을 계속 강요하는 엄마에게, 분노를 느끼게 된것입니다.

세상은 이렇게 아름다운데
왜 나를 그런 작은 구덩이에 밀어 넣었나요? 
눈 감은 채, 귀 막은 채, 입 닫은 채,
마치 죽은 체 살기 바란 건가요? 
이대로의 나를, 모자란 나를,
사랑해 주면 안 됐나요?
왜 나론 안 되나요?
왜 내가 미웠나요?
왜 나를 낳았나요?

" 세상은 이렇게 아름다운데 왜 나를 그런 작은 구덩이에 밀어 넣었나요? 눈 감은 채, 귀 막은 채, 입 닫은 채, 마치 죽은 체 살기 바란 건가요? "

엄마에 대한 분노의 표출입니다.

여기서 구덩이와 눈 감은 채, 귀 막은 채, 입 닫은 채, 마치 죽은 체 사는것은 간단하게 말하면 ' 인형 ' 같은 삶이죠.

자신의 의지로 움직이지 못하는 인형같은 삶을 살기를 바랬냐고 묻고 있습니다.

" 이대로의 나를, 모자란 나를, 사랑해 주면 안 됐나요? 왜 나론 안 되나요? 왜 내가 미웠나요? 왜 나를 낳았나요? "

이렇게 강요만 하고, 이해해 주지 않고, 사랑해주지 않을것이면 왜 자신을 낳았냐고..

왜 나를 사랑해주지 않냐고 애원하고있습니다. 

큰일을 저지르고 분노에 가득차서 엄마에게 외치는 내용이죠.

엄마, 저의 악한 마음과 비겁한 나약함은 모두
당신이 가장 필요했던 그 때 버림받았기 때문이에요.

" 엄마, 저의 약한 마음과 비겁한 나약함은 모두 당신이 가장 필요했던 그 때 버림받았기 때문이에요. "

3절은 현재로 돌아옵니다.

다시 애절한 감정의 외침으로 돌아오는데요. 자신의 ' 분노 ' 에 의한 행동의 어리석음을 느끼고

그것이 바로 엄마가 자신에게 신경써주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하고 있습니다.

엄마의 중요성이 가장 잘 들어나는 부분이 아닐까 싶네요...

엄마, 날 또 울리지 말아요.
지금 내겐 당신뿐이에요. 
무거운 발걸음으로, 그래도 내가 돌아갈 곳.
이제는 제발 나를 안아 주세요.

" 엄마, 날 또 울리지 말아요. 지금 내겐 당신뿐이에요. 무거운 발걸음으로, 그래도 내가 돌아갈 곳. 이제는 제발 나를 안아 주세요. "

자신이 실수를 하고... 자신이 돌아갈곳은 엄마밖에 없다는것을 느끼는 부분이죠.

행동에 대한 죄책감. 그리고 정말로 깨달아야 할것을 깨달았다고 할 수 있죠..

자신을 강요하고 억압한 엄마이지만 그런 엄마를 정말로 사랑하고 믿는다는것을 보여주는것 같습니다.

이 노래는 전체적으로 ' 부모의 사랑의 중요성 ' 을 느끼게 해주지만

학생의 실수를 비판하는듯한 느낌도 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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