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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생각해보면 운이 좋았던 썰
게시물ID : panic_6570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쮸밤
추천 : 28
조회수 : 4577회
댓글수 : 13개
등록시간 : 2014/03/16 07:24:08
님친 없으니 음슴체로 가겠슴미다

몇 달 된 얘긴데...
아빠가 쉬는 날 차 엔진오일을 갈러 카센터에 간다고 같이 가자고 함
마침 심심했고 따라가서 커피라도 한 잔 사달라고 하려고 조수석에 탐
시동 켜고 한 1미터도 안 가서 엄마한테 전화 옴
어디 갔냐 물음
아빠 엔진 오일 갈러 간다고 함
엄마가 자기 차 엔진 오일도 갈고 오라고 함
귀차나 피곤해 #*=(=(×($& 이것저것 변명 늘어놓다가 폭풍 잔소리 들음
하는 수 없이 엄마 차는 내가 끌고 감
엔진오일을 다 갈고 집에 가려고 하는데 아빠가 앞장서서 갔음
아빠가 먼저 가고 나는 정지 신호에서 기다리는데
웬 차가 아빠 차를 받았음
받은 애는 고등학생(미국이라 16살이 되면 면허 딸 수 있음)
그 순간 진짜 모든 게 슬로우모션처럼 느껴졌음
창문 깨지는 소리 들리고 얼마나 세게 받았는지 아빠차를 앞으로 밀고 갔음
나는 정지신호였는데도 안전한 곳에다 주차 할 생각도 없이 키만 빼고 그쪽으로 막 달려갔음
아빠는 다행히도 다친 데 하나 없이 무사했고 나는 멘붕이라 손발 떨려서 말도 제대로 못 했는데 침착하라고 오히려 나를 다독였음
근데 아빠 차 보니 조수석이 반파됨
앞 범퍼나 뒷자석은 말끔했는데
조수석만 반파...창문 다 깨지고 문짝이 찌그러짐
만약 내가 거기 탔더라면...ㅠㅠ
지금도 오금 저리는 일화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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