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한국에 롤이 오픈되던 시절 선배 한분의 추천을 받고 롤을 시작했던 사람입니다. 제기억으로 12년초였나 11년 말이었나 한국섭 오픈이엇을 테니 대략 5년째 되는 게임인데 5년 만에 이렇게 게임이 엉망이 될줄은 상상도 못했습니다. 전 한번 시작한 게임은 진짜 죽기살기로 하는 스타일이라 아주 부족한 실력에도 칼럼 읽고, 연습도 많이하여 레이팅 940점이었던 저는 작년시즌 플레 1까지도 찍으면서 정말 인생의 보람을 느끼기도 했었습니다...(물론 플3까지 떨궛지만...)
하지만 요즘 다인랭이 생긴 이후 뭔가 게임내의 욕설과 정치질이 엄청나게 심각해졌고, 나온다던 순수 솔랭은 말만 나온다면서 나올 생각은 하지 않으며, 잘 보이지도 않았던 헬퍼가 난무하면서 순수하게 잘하는 게임 내 지인들도 같이 할때면 헬퍼취급 받는 것을 보니 뭔가 게임이 즐겁다기보단 또 하나의 스트레스로 여겨지기 시작했습니다. 일에 지쳤을때 하루의 즐거움 이었던 롤은 더이상 없어졌음을  이젠 느낍니다.  고로 전 5년간 열심히해왔던 롤을 접으려 합니다. 아이디 삭제까진 차마 못하겠지만 하루 3~4시간씩하던 제가 일주일에 1~2판정도 하다가 그저께 간만에 5판정도 돌리며 게임이 아주 X같다는 걸 뼈저리게 느낀뒤론 쳐다보기도 싫어진 것 같습니다...
제 20대를 같이한 롤 이제 보내줄때 인가봅니다.. 다들 안녕히계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