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예전부터 노회찬 의원이 절대 노원병 출마를 하면 안 된다고 생각한 사람인데요
지금까지는 노회찬 의원님의 의견에 감히 제가 먹칠을 할 수 없기 떄문에 입을 다물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말할 수 있겠네요
노회찬 의원의 노원 병 출마는 얼마나 최악의 일인지...
현재 안철수 국민의당은 계속해서 악재가 샇이고 있습니다
지지율은 점점 떨어져가고 있구요
안철수의 이미지는 날로 추락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와중에 3자 구도가 된다면 이준석이 당선된다는 것은 뻔합니다
과연 이것을 본인이 알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선거에 임박하면 빼도박도 못 하고서 이준석이 당선될 겁니다
그런데 노회찬이 노원 병에 출마하면 어떤 상황이 벌어지게 될까요?
안철수는 두 가지 측면에서 이미지 회복을 누릴 수 있습니다
1. 도망칠 명분
아름다운 양보와 대의를 위한 희생
분명 이 드립을 칠 게 분명합니다
박원순 시장에게 양보했던 것처럼 안철수도 노회찬에게 양보하고 자신은 비례나, 불출마를 이야기할 겁니다
만약 더민주에게 양보하는 그림이 된다면 사람들은 '그럴 거면 왜 탈당했어?' 하고 이야기하겠지만
노회찬 후보에게 양보할 때는 '제가 양보받은 사례가 있어 돌려드리는 것' 이라고 하면서 대인배의 이미지마케팅을 시전할 겁니다
2. 국민의당 지지율
게다가 야권의 승리를 위해 희생하는 코스프레를 하면서 국민의당 지지율까지 끌어올릴 겁니다
진의야 어떻든 통 큰 양보는 사람들에게 서울시장 선거에서의 추억을 떠올리게 할 테니까 분명 효과가 있을 겁니다
이렇게 되면 너무나 자연스럽게 안철수의 이미지 회복과 동시에 의석수까지 늘어나는 효과를 보이게 됩니다
저는 이 꼴을 못 봅니다
안철수는 더민주를 대놓고 겨냥한만큼 만약 노원병에서 물러선다면 '철수' 의 이미지가 강해질 겁니다
그러나 정의당의 노회찬에게 양보하는 그림이 된다면 그는 대인배처럼 포장될 겁니다
더민주와의 3자 구도에서 안철수는 물러설수도, 물러서지 않을 수도 없는 상황이 만들어집니다
내심 안철수 측에서는 노회찬이 나와주길 바랐을 겁니다
야당분열의 책임에서 어떻게든 발빼고 싶었을 테니까요
이것이 정의당이 노회찬을 노원 병에 넣지 않은 이유입니다
불안해서가 아니라, 안철수에게 명분을 내어주지 않기 위함입니다
만약 안철수가 끝까지 야권분열을 야기한다면 선거패배의 책임이 온전히 그에게로 돌아갈 것입니다
반대로 더민주가 통 크게 양보한다면, 선거승리의 공은 온전히 더민주에게로 돌아올 것입니다
안철수가 양보한다? 대권주자가 어떻게든 당선되기 위해 도망가는 것처럼 비춰지지 않을까요?
노회찬이 빠져줌으로써 노원병의 주도권은 결국 더민주가 쥐게 된 겁니다
창원... 빡센 동네겠지요
하지만 진짜 노회찬씨가 필요한 지역구입니다
만약 노동개악 통과되고, 일반해고 가능한 상황에서 가장 해고당할 사람들이 많은 곳이 창원입니다
괜히 진보진영 사람에게 출마 요청하는 것이 아닙니다
노회찬... 저는 가능성 있다고 봅니다
물론 진보진영의 통합이 제일 관건이겠지요
만약에 더민주가 나왔다면 진보진영에서는 땡깡 부리기가 쉽지만
이제껏 진보진영에서의 노회찬의 상징성이 있기 때문에 진보진영에서도 마음 놓고 깽판을 치지 못 할 겁니다
게다가 지금 고용불완전성이 공업도시에는 팽배해 있습니다
지역구의 발전보다 가장 우선시되는 문제가 고용불완정입니다
노회찬, 창원에서 요긴하게 쓰일 인재입니다
그의 창원 출마를 지지합니다
이제는 국회 들어오셔서 빡세게 일 좀 하십쇼, 나라를 위해 좀 굴려야겠습니다
힘내십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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