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저하게 정치공학적 차원에서 접근하는 얘기입니다만, 만일 이번 총선에서 야권이 어느정도 선방해내고 이원집정부제 개헌을 막아 대통령제를 지켜낸다면 새누리는 분명 차기 대선후보로 반기문을 데려올겁니다
반기문을 내놓고 '외교대통령', '충청대통령' 포장을 할테고 박근혜와 친박들이 전폭적으로 밀어주겠죠 아직 검증이 남아있습니다만(성완종과 반기상의 관계) 크게 중요하지 않다고 봅니다 양아치 사기꾼이었던 이명박도 대통령으로 찍어주는 1번 콘크리트 유권자들 수준을 고려해볼 때 말이죠
김무성이나 오세훈, 김문수가 나온다면 현재 거론되는 야권주자 중에서(문재인, 박원순, 이재명, 안희정)누가 나와도 해볼만 하겠습니다만, 반기문이 나온다면 대비가 되는 참신한 얼굴이자 같은 충청출신에 가장 젊은 주자인 안희정이 나와야만 구도를 선명케해서(젊은지도자vs노회한 꼰대)이길 수 있는 판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재명 시장도 고려해볼 만 하구요(기초단체장만을 역임한것이 한계라고 얘기하는 분들도 있습니다만 성남은 광역도시급의 인구와 재정자립도를 가졌습니다)
2002년에 민주당이 노무현을 내세우지 않았다면 누구도 이회창을 이길 수 없었듯이 말이죠 다음 대선에서 야권의 후보 결정은 냉정하게 상대후보, 패를 보고 선택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