퀘전더리 자체가 부위마다 효율성이 월등히 다르고
(퀘전더리는 같은 세트라도 부위마다 옵션이 천차만별이니까요)
따라서 기존 퀘전더리 세팅 방법도 가장 효율적인 부위를 우선적으로 세팅하는게 일반적입니다.
예) 파츠 옵션이 높은 방어구 5 우선 세팅 + 악세서리 or 보조 장비 or 마법석 택 1
방어구에서 증크증 코어픽을 사용할 경우 나머지 방어구 + 악세서리 a개 + 보조 장비 or 마법석 택 1
반면 이번에 추가된 에컨더리의 경우 모든 부위의 옵션이 기본 스텟을 제외하고 동일하기 때문에
기존 퀘전더리보다 조합의 자유성은 더 개선된 것이 사실이지만,
아무리 운이 없는 유저라고 해도 언젠가는 단일 옵션이 뛰어난 코어 에픽을 얻거나
하다못해 골드로 해결 가능한 고 성능 코어 레전더리 아이템(야신 각반이라던가)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사실상 퀘전더리 세트의 경우 5 세트 이상에서 유의미한 성능을 보이고,
에컨더리의 경우 6 세트가 가장 효율이 좋기 때문에
두 세트를 병행해서 세팅한다면 필연적으로 '쓸모 없는 부위' 를 다수 포함할 수 밖에 없습니다.
(특히 단일 파츠 효율이 매우 높고, 3 세트로 세트 옵션이 발동 되는 악세서리는 정말 큰 손실입니다)
골드 투자를 아예 하지 않으려고 모으는 세팅이라는데 의의를 둔다면 모를까,
결국 누덕 누덕 억지로 기워입은 에컨더리 + 퀘전더리는
실용성 측면에서는 큰 기대를 할 수 없어요.
결국 네오플 입장에서 에컨더리를 추가한 의의는
부위별 성능 편차와 6 세트에 편향된 퀘전더리 옵션 때문에 탈 퀘전을 못 하는 유저가
좀 더 적극적으로 코어 장비 조합을 시도할 수 있게 하는데 있다고 봅니다.
에컨더리 성능이 이대로 넘어올 경우 헬 파밍에 대한 의존도도 상당히 줄어들테고요.
실제로 85 레벨 에픽 세트와 비교할 때 에컨더리 세팅의 성능이 중간 이상이라는 평이 일반적입니다.
데미지 계산 공식으로도 그게 정론이고요.
원하는 옵션의 에컨더리를 파밍하는 시간을 고려하더라도 꽤 유의미한 변화라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에컨더리가 나와도 루크를 진입할 수 없다고 하시는 분들에게 사족을 달자면
현 에컨더리 성능이 본섭에 그대로 적용된다는 가정 하에,
최적화된 에컨더리로 못 깨면 85 에픽 세트로도 못 깹니다.
네오플도 본섭에 적용할 때 당연히 재밸런싱 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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