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었던 숙소 '코마' 입니다.
아무래도 특별히 여성분들에게 친절...합니다 ㅋㅋㅋ 저희에겐 Wii 할거냐고 묻진 않으셨어요.
다만 양주와 맥주와 등등으로 빠리투나잇.......했지요 직원분들과 또 같이 묵으시는 분들과 함께요.
첫째 날을 함께 한 음식들입니다.
첫번째 사진은 오사카 내의 사쿠라가와 근처에 있는 시장인데요.
평범한 시장의 모습이라 한국과는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다만 외국인들의 비율이 꽤 높다는 점과
재래시장의 느낌과 현대적인 느낌이 굉장히 많이 공존되어 있다는 것의 차이(꽤 차이가 큰가요?) 정도였어요.
도착하자마자 첫 끼는 일본식 라멘이었습니다.
워낙 가리지 않고 잘 먹는터라 정말 맛있게 먹었는데요. 한국을 떠난지 고작 세 시간만에 먹는 일본식 식사임에도 불구하고
비치되어 있던 김치를 왕창 퍼서 먹게 되더라구요. (외국 살 팔자가 못되는 듯..)
걸어다니다가 먹은 저 빵은 안에 슈크림이 들어있는 것, 고구마, 호박, 벨기에 초콜렛 등등 선택을 해서 먹을 수 있는 빵이었는데
아.. 정말 맛있었습니다. 겉은 바삭바삭하고 속은 달콤한게 정말 제 스타일이었어요.
그리고 역시 초밥을 빼놓을 수 없겠죠. 방사능이니 뭐니 첨에는 장난스럽게 친구들과 떠들었지만, 한개를 먹어보고는 너나 할 것 없이
정말 말도 없이 미친듯이 집어 먹었습니다.
첫 초밥 사진은 시장을 돌다가 먹은 거고, 두번째 사진은 원래 가기로 했었던 초밥집인데요.
한 접시에 100엔 정도의 가격이라 셋이서 배터지게 먹고도 5만원이 채 나오지 않았어요. 그리고 굉장히 맛있었지요 하하
둘째날
사들고 갔던 술과 음식들로 게스트하우스 사람들과 빠리 투나잇...을 보내고 숙취에 시달리면서
예상 시간보다 늦게 기상해서 교토로 향했습니다
오사카에 도착했을때와는 느낌이 참 많이 다른 교토였어요.
확실하게 다른 지역에 왔다는 느낌.
오사카와는 그렇게 멀리 떨어진 곳은 아니었지만 말이죠.
이때는 교토의 버스권(?)을 역에서 구매했는데
이 버스권을 가지고 있으면 하루종일 500엔에 교토 내의 모든 버스를 이용 할 수 있습니다.
보통 한번의 버스를 타는데 200엔 정도가 드는데, 교토 내의 여러 곳을 보러 다니기 위해서는 버스를 최소한 대여섯번은
타야 하니 이 곳에 가서 많이 돌아다니실 분들은 필수로 구매하셔야 할 티켓인 것 같습니다.
니조성이라는 곳에 600엔의 입장료를 내고 입장 했습니다.
안으로 들어가면 볼 것이 굉장히 많은데, 메인으로 위치한 니조성 내에서는 사진 촬영이 금지 되어 있더군요.
나무 바닥을 걸어갈 때 새 소리 비슷한 소리가 나서 굉장히 신기하기도 했고,
한국과는 비슷한 건축 양식에 다른 부분들이 신선하기도 해서 몰래 사진을 찍고 싶었으나....
한국인의 자존심과 국가적 위상(?)을 해치는 부분이 있을까 자제 했습니다.
여행을 가기 전에 교토라는 곳은 한국과 비교하자면 경주라는 이야기를 듣고 갔었어요.
실제로 도착 했을때 음.. 경주와 비슷한 느낌이 있을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을 했는데, 다른 점은
하나 하나 건물들의 스케일이 한국보다 큰 것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세계 문화유산이라고 자랑스럽게 적어놓은 니조성을 가이드 라인을 타고 걷는데만도 십분정도가 걸렸으니 말이지요.
한편으로는 배가 좀 아프기도 했습니다. 한국을 침탈해서 유적도 해치고 보물들도 많이 빼앗아 가고는
본인들 유적지는 이렇게 잘 관리하고 있다니.... --
그리고 또 크게 인상적이었던 건 나무 조경이었어요.
정말 엄청나게 많은 나무들이 심어져 있는데, 관리를 얼마나 열심히 하는지 나무들의 모양이 참 가지런히 이뻤습니다.
워낙에 많은 나무들이 그렇게 잘 관리되다 보니 넋 놓고 나무 흔들리는 것만 구경하게도 되더군요.
그리고 마지막 사진에 보이는 엄청나게 큰 바윗돌이 얹혀 있는 벽들이 꽤 많았는데
옛날에 만든거라면 이 돌들을 어떻게 다 옮겼는지 궁금하기도 합니다.(피라미드는 더 크다던데.....)
여기는 다음으로 들린 금각사인데요.
제 기억에는 서울에도 이렇게 도금(?)된 절이 있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금을 좋아하는지라.... 반짝반짝 대는게 꽤 이쁘더군요. 날도 워낙 좋아서 더 빛났어요.
그리고 캐릭터 상품으로 저렇게 헬로키티에다가 금색 옷을 입혀서 팔고 있더군요.
그것도 이쁘긴 이뻤지만, 키티는 당연히 제 취향이 아니므로... pass~
마지막으로 들렸던 청수사는 깎아지는 절벽같은 분위기에 위치한 멋진 절이었는데...........
중국분들 단체 관람객에 밀리어 밀리어 사진도 못찍고 빠졌다가
말 그대로 맑은물이 떨어지는 곳에서 사진 한장밖에 찍질 못했네요... 독사진이라 민망...
숙소에 기차를 타고 복귀하기 전에 먹은 가벼운 우동과 튀김
아.. 평범해 보이지만 이게 얼마나 맛있었는지 모릅니다.
국물은 굉장히 적게 거의 비빔 수준으로 있고, 튀김은 바삭바삭하고 튀김옷이 꽤나 얇았어요.
그만큼 안의 내용물이 꽉 차 있었습니다.
게스트하우스로 복귀해서는 또 빠리 투나잇......
역시나 머리를 싸쥐고 생각보다 늦은 시간에 일어나서.. 아침을 부랴부랴 먹으러 갔습니다.
이 밥이 380엔 정도 했는데
별 기대 없이 먹었지만...
0_0
우와 맛있다!
했죠
정말 맛있었습니다. 일본분들 출근 시간과 비슷했는지 참 많은 분들이 아침을 먹고 있더라구요.
밥을 먹어도 숟가락이 없는 것이 조금씩 익숙해지는 순간이었어요.
오늘은 시내를 쭉 돌기 위한 하루,
기차..라 해야할지 지하철..이라 해야할지.. 아 전철이라고 하면 맞겠네요
제일 앞칸에 타면 이렇게 실제로 어떻게 운전을 하고 계시는지 볼 수가 있습니다.
맨 앞 칸과 뒷 칸에 타면 핸드폰을 꺼달라고 하므로(비행기도 아닌데...) 사진만 재빨리 찍고 폰을 오프 했습니다....만?
조금 뒤에 일본분이 타시는데 핸드폰으로 내내 인터넷을 하시더군요.... --
맨 앞칸에 탔을 때는 저렇게 운전 하는 모습을 볼 수 있고 뒷 칸에서는 사람들 탑승 체크와 끊임 없이 말로 안내 멘트를 날리는
기관사 분을 목격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한국에서는 꼭 짤방처럼 나돌던 여성전용칸이 있으므로, 타실 때는 주의해주세요 쫓겨납니다..(제가 쫓겨 난 건 아니구요 하하)
애니메이션에서나 보일 법한 평범한 철길
온천을 다녀오고 나서(온천에선 사진을 찍을 수 없으니...) 다음으로 들린 사카시마 청사
굉장히 높은 곳이었는데요. 오픈 되어 있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니 눈이 @_@ 됩니다
고소공포증 같은 거 없는 사람인데도 말이죠.. 금방 무너질 듯한 공포감이 들더라구요
하지만 전혀 무섭지 않은 척 폼도 잡아보고..
망원경과의 대결도........펼쳐 봅니다
다음으론 이 타워에 들렸는데,..
음 여긴 컨셉을 잘 모르겠어요.... 뭔가 역사와 여러가지가 섞여 있는 기분인데,
과자도 팔고 몇십년 전통의 타워다.. 하는데 근육맨 캐릭터가 곳곳에 있고,
잘은 모르겠더라구요. 하지만 요 타워에서 만난 그림 한장
하.. 이거 참 불편한 그림이 있더군요... 불편하다 불편해......
그리고 들린 악기점에서 이 전설의 기타를 만났습니다.
왠만한 기타는 다 테스트 시켜주는 것 같던데
이 기타는 테스트 해보고 싶다는 이야기도 못 꺼내겠더라구요.
흠집 났다간 장기라도 내주고 와야 할 포스
인터넷에서 보기만 하다가 실제로 보니 참 신기 했습니다.
그리고 또 중요한 저녁밥
아까와 같은 사진이 아닙니다.
마지막 저녁이라 불살랐습니다.....
마지막 저녁
마지막 빠리 투나잇.. 오늘은 간소하게..
마지막 날 저녁,
아일랜드에서 온 친구와 영국에서 온 친구와 짧은 영어로 신나게 이야기를 했습니다.
이번주에 한국에 오면 연락하겠다고 이야기하며 여행이 마무리 되었네요.
연락이 닿을지는 모르겠지만요.
게스트하우스에서 여러사람들과 같이 지내는게 다른 개인적인 숙소에서 지내는 것보다 더 재미있는 것 같네요.
도쿄는 두번 정도 가봤고 , 오사카는 친구의 권유로 처음 와 봤습니다.
다음 번에 또 일본에 방문 할 일이 생긴다면,
주저 없이 다시 오사카로 갈 것 같네요. 참 많이 웃고 떠들고 많이 먹기도 했고 정말 많이 걸었지요.
그리고 무엇보다 우리나라보다 잘 사는 나라에 갔는데도 3박4일 비행기 포함 50만원 남짓밖에 들지 않았어요.
여행을 다니면서 이래서 여행을 가는구나 라는 감정을 가져 보지 못했는데 이번 기회에 그런 경험을 한 것 같아 굉장히 기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