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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와 호랑이
게시물ID : readers_955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알수없다,
추천 : 0
조회수 : 221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3/10/24 19:46:20
 
 
 
 
 
 
 
  너는 나를 사랑한다고 했다
  나도 너를 사랑한다
 
  너는 내게 맛있는 부위를 내게 준다
  나는 네게 맛있는 부위를 네게 준다
 
  너도 내게 아끼고 아껴 내게 준다
  나도 네게 아끼고 아껴 네게 준다
 
  너는 육식이고
  나는 초식이다
 
  네가 준 먹이는 내가 못 먹는다
  내가 준 먹이는 네가 못 먹는다
 
  우리는 이토록 다르면서
  우리는 이토록 서로를 생각한다
 
  나는 고기를 못 먹는다
  너는 풀잎을 못 먹는다
 
  너는 아끼면서 준 먹이를 내가 못 먹을 때 너는 서운하다
  내가 아끼면서 준 먹이를 네가 못 먹을 때 나는 서운하다
 
  쌓이는 오해의 중첩
 
  그래도 사랑한다
 
  나 자신만 희생하면 도겠거니
  사랑하니 사랑으로 모든 일이 해소되지 않는다 해도 사랑한다
 
  사랑한다
  네가 육식이든 초식이든 내 방식으로 사랑한다
 
  훗날
  내 사랑이 어찌되든 내 사랑은 변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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