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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느님 영접일기..
게시물ID : cook_6576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그냥그렇다는
추천 : 1
조회수 : 559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3/10/28 21:18:16
오늘도 퇴근과동시에 잠옷으로 갈아입고 편안하게 이불에 푹 파묻혀서 폰 오유를 하던 중이었습니다.

화장실간다고 살짝이 일어났다가 문득 화장실 문옆에 걸어둔 씨링주머니를 보고는 씨링책을 꺼내서 그래.. 이거라도 보자꾸나.. 
(아 그거 아시잖숨까.. 이유없이 뭔가 읽고싶은사람.. 저도 그런 부류라)
음.. 이동네에 뭐가 먹을게 있지 라면서 아무생각없이 페이지를 넘기는데


ㅇ?? ㅇ??? 

피자랑 닭강정 셋트 만원???

레알?? 정말임?? 

고민했슴

일단 배달시 2천원 추가라는사실과  
난 집에 배달시켜 먹는걸 싫어한다는것 
(누군가가 울집 벨을 누른다는게 싫음. 울집손님은 무조건 건물에 들어서면서 나에게 전화해서 왔음을 알림)

그러나, 포장하러 갈려면 옷을 입어야 한다는사실.. 
귀차니즘 발동 



하아.. 오늘 퇴근길에 편의점에서 호빵하나 사먹은걸로 오늘저녁 땡칠까 참치통조림 꺼내서 볶음밥 만들어먹을까 볶음밥 만들려면 밥을 해야겠지
라고 고민을 하던차였는데

어찌해야할지 머리를 싸매고 고민과 고민과 고민과 고민을.. 

감히 치느님을 가지고 고민하냐고 따진다면 
일단 옷을 다시 꺼내입기 싫어서 
제 잠옷은 샤넬너<- 퍽!~
그와중에 최종병기동생이 카톡옴 
"저 강정 먹어요"

-_- 벌떡!~

전화로 뛰리링뛰리링  저 포장하러갈껌다. 잘 포장해두삼

후다다닥 옷을 챙겨입고 출발!~


길도 건너고 음충한 골목을 지나가는와중에 
길가에 얼핏보면 지나칠 듯한 왠 거대한 폰이 엎어져있슴
슬쩍보니 갤노트3 으로 보임 
핑크빛 케이스란점 
하필 귀염돋는 마티즈 바로옆에 떨어졌다는점

흠.. 왠 여자분이 떨어뜨렸구나
싶어 열어보니 다행히 잠금이 안되어있어서 최신통화 열어보니 신랑 신랑 신랑 신랑

ㅇㅇ. 전화걸어봄
한참을 대기음이 들리다가 받음
뭔가 수상쩍은 듯한 목소리가 누구신지? 라고 물으시길래
> 이폰주인 신랑임까?
< 네
> 혹시 이폰주인 XX색 마티즈 XXXX 번 타고 다니시나요?
< .... 
> 차타고 내리시다가 폰 흘리신거 같네요 전 차옆입니다.
< 네? 잠시만 기다려주시겠습니까? 금방 가겠습니다.     야!!~ 너 폰을 엇다두 뚝.... 

.. ;;; ;;; 
내가잘못했나? 

어떤 아주머니가 막 달려와서 신랑폰으로 일단 자기폰 걸어보고 넘겨받으심

쿨하게 드림


마저 치느님을 영접하기위한 발걸음을 내딛었는데

도착해서 상세메뉴를 보니

닭강정 반박스 + 피자 M 사이즈 = 10,000 


;;; ;;; 

이봐!!~ 원래 일인1닭아닌가? 왜 반마리야? 
그리고 피자는 당연히 L가 기본이잖앗!!~ 


라고 속으로만 외치고 그냥 암말없이 만원내밀고 집에옴

쳇 식사대용할랬는데 간식대용 되는듯

이러면서 열어보니

치킨피자01.jpg

엇다 귀엽다 

치킨피자02.jpg

엇다 얇다.. 
얇다못해 바삭했슴
치킨피자03.jpg

강정은 괜춘했슴







결론

강정은 괜찮았으나.. 굳이 피자까진 좀 그랬슴
(강정만 따로팔지 알아봐야겠네요)

서론이 긴 치느님 영접 일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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