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고양이 등등의 다른 반려동물을 키울때 주변에서 품종이나 혹은 '어떤 동물이 괜찮냐'라는 질문을 많이 받습니다.
강아지를 20년간 키워온 저로써는 자주 받는 질문들이기에 제가 아는 한도에서는 최대한 알려주는 편이고요
그런데 가끔 지인이나 인터넷 상에서 처음으로 반려동물을 구할때 무슨무슨종(ex : 러시안블루 페리시안 노르웨이숲고양이 혹은 시베리안허스키
골든 리트리버 등의) 강아지를 구하는 글을 많이 봅니다. 지인의 경우 대부분이 '비싸보이니깐' '남들이 보기에 바로 알아보는 것이라' '단순히 귀여워서'
라는 이유가 대부분 입니다.
위의 이유는 반려동물을 구할때 전혀 도움이 안되는 이유들이에요. 왜냐하면 좁은 아파트에 대형견을 키울수도 없고
강아지 같은경우 산책과 같이 운동을 항시 시켜줘야하는 품종도 대단히 많습니다. (비글비글비글비글비글비글비글비글비글)
그리고 가끔 이런 말들을 들으면 반려동물들을 악세사리로 취급하는 것 같아서 대단히 화가 납니다.
동물을 키울때는 한순간의 선택이나 호기심으로 키우시면 동물에게 애정을 주지도 못하고, 자신도 힘들어 하는 모습을 보게 될수 있습니다.
값이 비싼 동물이 좋은 동물이 아니라 자신과 가장 교감이 잘되는 동물이 반려동물 입니다. 그런 의미로 주변을 찾아보고 직접가서
키우려는 동물을 보고 돈을주고 데려오던지 하는 것이지, 택배로 혹은 '친구에게 그냥 이 품종 선물해줘' 하는 몰상식한 질문이나 행동은 자제하셔야 합니다.
젊은날 자취하던 친구가 너무 간곡히 생일선물로 고양이를 원하길래 한마리 구해준적 있습니다. 방학 끝나고 학교에 복학하니 길고양이가 되어 있더군요
고양이를 키우는 방식이나 강아지를 키우는 방식은 전혀 다릅니다. 동물을 대하는 태도 또한 달라야 하는 것이고요.
무작정 키우려고 하시면 자신만 힘들어져요. 좀 더 자신과 잘 맞는 동물을 알아보고, 주변환경 또한 알아야 하며, 동물의 특성과 좋은것과 나쁜것 등의 정보를 미리 수집후에 직접 구하러 다니시고 아이컨텍후에 데리고 오셔야 해요.... 진짜 후회하거난 몹쓸짓 하게 될지 모릅니다.
오늘 지인에게 위의 대답을 듣고 화가나서 적는 것이지만 여러분... 반려동물은 악세사리가 아니에요 같이 살아가는 거에요
반려동물만이 줄 수 있는 따뜻함이나 사랑이 있기때문에 키우는 사람들이 있는 겁니다. 그것을 느끼고 싶다면 그 만큼 준비 하셔야 합니다.
참! 뻘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