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중학교 1학이 된 딸을 두고 있는 아이엄마입니다. 나이 든 아줌마가 유머도 아닌 이야기를 왜 여기다 올리냐고 짜증스러원 할 분도 계시겠죠. 근데 꼭 부탁드리고 싶은 말이 있어서요. 딸아이가 유머게시판에 자주 오다보니 초등4학년인 작은 아이도 저절로 이 사이트에 자주 옵니다. 재미있는 그림이나 유머글 보고 같이 웃기도 합니다. 근데 가끔 아이한테 설명하기 힘든 꼬리글이나 내용들이 올라오더군요. 예를 들면 탁탁탁이니 하는것들요.ㅡㅡ;; 사십 다 되가는 나도 첨엔 먼말인지 몰랐지요. 컴퓨터하던 딸아이가 갑자기 큰 소리로 묻습니다. 엄마 콘돔이 뭐야? 손님과 같이 차 마시고 있다가 잠시 할말을 잊었죠. 또 어느날은 자위가 뭐냐고 묻더군요. 물론 자라가면서 싫든 좋든 자연스럽게 알게 될 일이고 은어나 속어들도 저절로 알게 될거란것도 압니다. 요즘은 학교에서 자연스러운 성교육도 받기때문에 우리 세대처럼 도서관에서 남자아이가 내 방석에 앉았다고 임신했을지도 모른다며 울고불고 하는 아이도 없다는것도 압니다. 그렇지만 내 아이가 장난삼아 또는 노골적으로.... 뭔지 모르게 음습하고(?) 저질스럽게 성에 대해 깨치기를 바라지는 않습니다. 오유에 좋은 자료나 유머를 올려주시는 분들은 아직 어린 아이들이 많이 노출되는 사이트라는걸 다시 한번만 더 생각하고 올려주시면 정말 고맙겠습니다. 세대차이 나는 구린 아줌마라 별 쓸데없는 걱정을 다한다고 생각지말고 집에 있는 조카니 동생들 눈을 한번만 더 쳐다봐 주세요. 부탁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