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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쓴 시
게시물ID : readers_957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최정예
추천 : 5
조회수 : 404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3/10/25 00:44:16
내가 제일로 슬픈 건,
살아남기만을 배워
그 다른 어떠한 것에 대해서도
잘 알지도 못하는 채로만
수없이 끄적이기만 했을 뿐이었던 것
항상 좁은 세상에 벽을 쌓고
익숙해진 공기를 되새기며
더 나아가지 못하는 고민을 하고 있다
그렇게 부질없는 하루의 반복
내가 별을 바라보면서 
꿈꾸고 기도하며 간절하게 바란 
바람의 대답은 결국, 
그래도 여기 머무른다는 것이다

밤하늘에게서 별들을 쫒아내고
비바람에게서 눈물을 쥐어짜내는 
짧디 슬픈 역사를 
그대로 지켜볼 수 없다는 것을 알고
하늘 끝으로 나를 보낸다

어리석은 자는 경험으로 알고
현명한 자는 역사로 아니
나의 어리석은 경험의 역사가
굶주린 매의 먹이가 될 수 있기를
배부른 시간의 먹이가 되지 않기를





어떠신가요 전 정말 좋아서 한 번 생각날 때마다 읽으면 몇번씩 읽게 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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