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sundayjournalusa.com/article.php?id=14388 신정아 사건때 예일대의 어수룩함을 경험한 바 있지만 위의 기사를 보면 스탠포드 또한
만만치 않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가짜 여대생이 기숙사 생활에 ROTC까지, 게다가
성적증명서를 위조해서 상까지 받았다고 하는데... 그제 방송을 본 분들은 그런 학교의
직원들이 내뱉는 말 한마디 한마디를 모두 교주님 말씀처럼 신봉하는 분위기네요.
만약 저 여학생이 ROTC 임관까지 욕심 내지 않고 적당한 선에서 탄로 나지 않게 마무리
했다면 가짜 졸업증명서나 성적증명서를 가지고 사회적으로 충분히 성공하지 않았을까요?
더우기 같이 생활한 대학 동기(진짜 학생)들을 사회에서 만나 자주 교류한다면 주위의
신뢰는 더욱 굳어졌을 테구요.
일단 무조건적인 의심은 지양하는 게 옳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반대로 제시하는 의혹이
조금이라도 가치가 있는 거라면 잉여짓이라고 속단하기 전에 같이 고민해 보는 것도 사회적으로
의미 있는 일일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