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알로에 나눔을 기억하시나요?
알로에 분갈이 하면서 참 많은 알로에가 나왔고,
그 때문에 몇몇 우편배송 및, 주변인들에게 총 20여포기를 나눠주는 행사를 했었죠.
그리고 한분 왈 :
"알로에는 묶어두면 번식을 안해요. 그리고 크고 굵어져서 먹을수도 있지요."
라는 조언까지 해 주셨더랬죠.
겨우내 묶어두고 키웠습니다.
그런데, 봄이 오면서 이 아이가 "닝겐. 어서 풀어라 어서!" 하는 유혹을 이기지 못해 풀어서 키웠습니다.
그랬더니...
아 사진이 없군.
작업 거의 다 끝난뒤 사진밖에 없네요.
왼쪽에 보이는 파란 사기화분이 작년에 옮겨심은 화분.
검은 플라스틱 화분에 담긴 애가 문제의 아이.
그리고 바로 옆에 있는 아이들은 번식되어 따로 심을 아이들,
아랫쪽에는 다 자라지 못해 옮겨 심지 못하고 죽어야 하는 아이들.. ㅠ
알로에에게 물었습니다.
"애 아빠가 누구냐"
이름을 지어줘야겠다고 생각했기에,
곰곰히 생각해보다가(최악의 네이밍 센스)
[(출)산드라] 라고 지어줬.................
애를 많이 낳아도 정도껏 낳아야지.. ㅠ
이름이 별로 맘에 안들어하는것 같길래, 비료 준다는걸로 쇼부치고 그냥 심었습니다.
분갈이하면 보통 큰화분에 가야하는데,
그냥 작은 화분으로 가버렷!
옮겨심은 아이들
11포기 나왔네요.
하. 이거 언제 또 나눠준다니.
일단은 한 일주일간은 반그늘에서 뿌리를 내려야 합니다.
올해도 결국 알로에 못 뜯어 먹고 지내는군요.
내년엔 좀 먹을수 있으려나 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