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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humorbest_6583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뜻★
추천 : 43
조회수 : 1322회
댓글수 : 3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4/10/22 14:11:03
원본글 작성시간 : 2004/10/22 00:10:39
날씨가 점점 쌀쌀해 집니다..
이러다가 곧 겨울이 오겟죠..
자정이 가까워지는 시간..
제가 지금 머하는거냐구요??
네..한잔 했습니다(꼬릿말:누가물어봤냐고~)나오겟죠??
친분있는 선배와 소주한잔하면서 이런얘기 저런얘기 하다가 들어와서
하루 싸인 피로까지 씻어낼겸 뜨거운물에 샤워를 했습니다...
약간 알딸딸한 맛에 장난기가 발동하더군요..
잠옷하의만 입은채 안방을 벌컥 열고
"엄마~ 아들 육체미 어뗘~흐흐"
참고로 올해 슴다섯입니다..철업죠??ㅡㅡ;;
절 보신 어머니 이러시더군요..
"술쳐먹었으면 언넝 엎어져 자라..." 저희 어머니 원래 이러십니다..ㅡㅡ;;
어머니는 들고 계시던 안마기를 던질 분이기셨습니다..
이에 아랑곳 하지 않고 전 비실비실 웃으면서 어머니 무릎을 배고 누었죠..
여느때였으면 한대 안맞으면 다행이였습니다.
하지만 어머니..
"머리 안말리고 자면 냄새난다"이러시면서 수건으로 제 머리를 말려주시더군요..
그때 제 뺨위로 어머니 손길이 스쳤는데.. 순간 울컥 눈물이 쏟아질뻔했습니다...
나무 껍질같은 어머니 손바닥..
씨바... 저 아직 변변한 직장하나 없습니다..
공부하면서 제 용돈 번답시고 아르바이트 하지만 그 흔한 핸드크림하나 못사드렸습니다..
제 뒷바라지하면서 고생하시는 어머니 손한번 제대로 잡아드리지 못했습니다..
이글을 보시고 불효자라고 욕하셔도 좋습니다..
틀린말은 아니니까요..
그냥 이밤에 이 술취한놈이 하고 싶은말은
그냥..
그냥...
지금 이글을 보시면
어머님께 ...
사랑합니다..
이말 한만디만 해주세요..
대한민국에 모든 어머니 ....
사랑합니다..
몬난 대한민국에 아들이였습니다..
제가 워낙 글솜씨가 없어서 이렇게 밖에 쓰질 못합니다...
이해해주세요..
좋은 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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