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유 차게 여러분 저번에 베스트 갔던 초보운전실험을 해보겠다던 작성자입니다.
한 달 후에 후기를 남기려 했는데
후방 시야가 가리는 불편함도 있고, 글을 쓸 정도의 데이터가 나왔다고 판단되어서 실험을 조금 일찍 종료하기로 하였습니다.
처음에 만든 수동초보 문구는 차량선팅문제 때문에 밤에 하나도 안 보이는 단점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바로 다음 날 안전용품점에 가서 반사 테이프를 사 왔습니다.
1미터에 천 원씩이나 하더군요 ㅠㅠ
그리고 글자 모양대로 반사 테이프를 붙여서 밤에도 잘 보일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초보운전을 붙이고 다니면서 차량운행이 훨씬 더 수월해졌습니다.
** 초보딱지 붙였다고 해서 운전을 초보같이 한 것은 절대 아닙니다. **
왜냐면 실험 주제가 '초보처럼 운전하지 않아도 초보운전 스티커 붙은 운전자들에게 위협운전을 하는가?' 였으니까요.
저는 운전 습관이 [연비+방어]운전 셋팅이라 전후좌우 차량확인, 내 앞차량의 앞차량의 주행상태 (2대 앞 보면서 그 차 브레이크등 들어오면 일단 액셀에서 발 뗍니다) 전방 신호등 확인까지 하는 스타일입니다. 항상 주변을 분주히 파악하고 살피면서 운전하죠.
초보운전딱지를 붙이면서 돌아다닌 소감을 풀어보자면
뒤차 안전거리가 늘어났습니다. 주행 중 뿐만 아니라 특히 정차 중에는 뒷차가 바짝 달라붙는 일이 줄어 들었습니다.
대형마트나 백화점 등 길이 좁고 오르막 경사가 심한 곳에서는 뒤차 안전거리가 평소보다 두 배 정도 더 늘어나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리고 신호대기하다가 출발할 때 뒤차의 출발이 여유로워졌습니다. 평소에 바로 따라 왔다면 붙이고 난 후에는 제가 온전히 주행한 후에 천천히 따라 오는 분들이 많더라구요. 아마도 이건 '수동'이기 때문에 더욱 그랬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고속도로 입구나 차선변경 시 양보 운전해주는 분들을 많이 만날 수 있었습니다.
가끔 안 비켜주려고 엑셀을 치거나 끝까지 버티는 분들이 있었는데 초보 딱지 붙이고 다니면서 한 번도 그런 경우가 없었네요.
그리고 고속도로 같은 곳에서 뒤에 따라오던 차들이 많이들 앞질러 갈 것이라고 예상했었는데 예상과는 달리 그런 경우는 거의 없었습니다. 아마 초보운전이라도 주행 흐름에 문제가 되지 않는다면 다른 차량들도 굳이 무리하게 추월하려고 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반면에 초보운전 딱지 붙이고 다니면서 단점도 있었는데
운전 실력과 상관없이 초보운전자에게 위협하는 운전자들도 분명히 있었습니다.
고속도로에서 흐름에 맞춰 잘 달리고 있는데도, 하향등인 상태였는데 상향등으로 바꿔 켜고 따라오는 썅타페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유난히도 상향등을 켜거나 빵빵거리는 택시가 많이 있었던 것 같았습니다.
초보운전딱지를 붙이고 다니면서 오유에는 올리지 못할 부끄러운 경험도 한번 있었고,
대한민국 운전자들은 매너운전, 양보운전 해주시는 분들이 절대다수라는 것을 확인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특히나 저도 이 딱지를 보면서 차에 탈 때마다 '나는 초보운전이다.'라는 생각으로 더욱더 안전하게 운전하려 했던 장점이 있던 것 같습니다.
주변에 새로 면허를 딴 초보운전사들이 있다면 초보운전 스티커를 사다 붙이지 말고 직접 만들어 붙여놓기를 추천해주고 싶네요.
이상으로 초보운전실험 후기를 마치겠습니다~
출처 |
출처는 자동으로 링크가 걸립니다.(html은 적용되지 않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