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때까지 시내버스를 타면서 친절하신분, 불친절하신분, 말수가많으신분 등 많은기사님들을 만나왔습니다.
방금만난 기사분은 찾아가서 따지고 싶네요.
오늘 모의고사보고 오랜만에만난 친구들이랑 피시방가서 열시까지 달렸습니다.
열시좀넘어서 애들이랑헤어지고 버스기다리고잇는데 5분남아있길래 맞은편 편의점에 마이비잔액도얼마안남고해서 충전하러갔습니다.
충전하고 신호등기다리는데 버스오더군요.
그쪽을 자주가서 신호대충보니까 탈수있겠더라구요.
버스는 사람들 다 태우고 약간앞으로가서(정류장이 신호등좀 앞에있음)신호 기다리고 있더군요.
그자리가 정류장에서 못탄사람들이 막 달려가면 기사님들이 문열어주시거든요.
저도 신호바뀌고 달려가서 문앞에섰습니다.
근데 10초정도가지나도 문을 안열어주시더군요.
'기사님이못보셨나..'생각하고 문을 두드렸습니다.
두드려도 모르시길래 꽤쌔게두드려도 반대쪽만보고계시더군요.
저는 이러다 신호바뀔새라 급해져서 민폐인거알면서도 버스앞쪽으로가서 손흔들어서 기사님을 불렀어요.
그리고 문열어달라고 손으로 가리켰는데..
기사님이 무슨 손을흔들더라구요?살짝웃으시면서?
저게 먼소리지.. 하면서 빨리문좀열어주시라고계속 문쪽가리켰는데계속 씨익웃으시면서 손흔드시더라구요 마치'바이바이~'하듯이요..
버스안에사람들이쳐다보길래 그만무안해져서 저는 다른버스타려고하는척 정류장으로 뛰어갔습니다.
하.. 진짜 ㅈ같더라구요 허 무슨 그런인간이있나다했어요진짜.. 그표정다시생각하면 지금도 울화가치미네요.
정류장와서 하 또기다려야겠네하면서 버스정보보니깐 막차더라구요(정류장에서그렇게멀리안떨어져서 아직남아있았나봄)
제집이 막 아파트단지가조성되는 지구인데 그짓고있는아파트들중에 첫번째로입주한곳이라 버스간격이 오래걸려요.
그래서 어쩔수없이 한사십분걸리는거리 걸어왔네요 (교복도 얇게입어서 얼어죽을뻔ㅡㅡ)
걸어오면서 그인간얼굴계속떠오르는데진짜열불나서 하아..
학생을무시하는건가요 대체 무슨생각으로이런짓을하죠?
문열어주는게귀찮은건지 아니면 처음보는사람 엳먹일라고 그런건지 그딴 추잡한분 다시는만나지않았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