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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한 점쟁이 이야기 -2
게시물ID : panic_6585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오렌지맨
추천 : 32
조회수 : 4704회
댓글수 : 22개
등록시간 : 2014/03/19 15:46:06


안녕하세요

아침에 댓글 쓸려고 스맛폰으로 접속하니 허얼~~!! 베오베에 갔네요.....
제가 퍼온 글을 오유에 올렸을 때 베오베 간적이 있었지만 제가 작성한 글이 베오베.....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많은 분들이 지적하셨듯이 제가 글쓰는 재주도 없고 회사에서 보고서 쓸데도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만.

암튼 읽어주시고 지적 과 제 글에 관한 평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믿거나 말거나 이야기 이지만 점쟁이에 대한 에피소드를 왜 이리 자세히 알고 있느냐? 제가 점쟁이와 잘 아는 사이인지....
의문을 가지시는 분들이 많기에 해명?을 하자면

제 여동생이 한 때 타로, 점, 사주, 손금, 관상 등등 무속신앙과 관련된 것은 미쳐있었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지금은 별로 그분이 유명하신지 어떤지 모르지만 저 이야기들을 들었을 때는 그 바닥에서 어느정도 유명했던 분이였죠

저희 지방에 먹자골목 처럼 점집만 모여있는 거리가 있습니다. 제 후배가 유년시절을 거기서 보냈는데 이 놈이 무슨말을 해도
그런 쪽으로 해석을 하는 놈인데 듣고 보면 논리정연하게 말도 잘하거니와 맞는말 같기도 하는 그런거 있잖아요

그 놈도 그 할매를 알고 있었고 후배한테도 들은것 동생에게 들은것 그리고 제가 여기저기에서 들은것을 여기글에 옮긴것 뿐입니다.


이야기 7편 나갑니다.


어떤 남자가 아내와의 불화로 인해 점쟁이를 찾아갔습니다.

이유는 아내가 출산을 하고 나서 의기소침에 아이가 울어도 젖을 먹이려고 하지 않고 아이에게 화부터 내는등의 증상이 있었는데요

남편되는 사람으로서는 아이도 안타깝고 부인도 원망하며 싸우기도 하고 달래기도 해보고 병원도 찾아가 보고 한마디로 별짓을 다했더랬습니다.

이때에는 산후 우울증이라는 개념도 없었고 있었다 하더라도 대부분 사람들이 모르거나 지나친 경우가 많았던 시절이죠...


어쨌든 점쟁이가 용하다는 소문에 이 남자 역시 점쟁이를 찾아가서 아내에 대해 이것 저것 물을려고 하니 점쟁이가 하는 말이.....

점쟁이:  안사람이야 ..... 아이 낳고 몸이 허해졌으니 친정가서 요양을 하면 자연 나아질거라고 말을 했습니다.
    문제는 당신의 아이야~~!!

남편은 깜짝 놀라서 용하기는 용하군아~~!!

점쟁이는 남편에게 아이가 밤에 돌아다니거나 잠든 자리와 잠을 깬 자리가 다르면 시골로 보내라는 겁니다.

점쟁이가 하는 말이 무슨 말인지 이해가 되지 않아서 아이에 관해 물을려고 하니 시간이 흘러도 내말을 잊지말고 그렇게 하라며
돌려보낼려고 하니 남편도 의문이 있지만 어쩔 수 없이 그냥 나오게 됩니다.

남편의 생각은 지금 뭐 특별히 문제가 일어난것도 아니고..... 시간이 흘러서 아이가 잠든자리와 잠을 깬 자리가 다르다는 말이 그때는
이해가 되질 않았죠.....

어쨌든 남편은 아내와 아이를 친정으로 보냈고 얼마 후 아내의 증상이 없어지고 예전 처럼 돌아와서 가정은 다시 화목하게 살아갔습니다.

3~4년이 흐른 후에 아이가 잠을 재우고 새벽에 화장실에 데려갈려고 아이가 잠든곳을 보면 아이가 없어서 집안 여기 저기를 찾아다니는
사건이 발생하는데....  한번은 부엌에서 발견이 되고 화장실을 혼자가기 무서워라 하는데 방에서 잠든것을 보고 자신도 잠이 들었는데
어느날은 화장실에서 자고 있어서 다시 잠을 재우고 다음날 아이에게 물어보니 기억이 나지 않더랍니다.

남편과 아내는 아이의 잠자는 모습을 밤을 새서 보기로 결정하고 아이를 재우고 지켜보기 시작합니다.

아이가 눈을 감는것인지 실눈을 뜨는것인지 모르지만 3~4시간이 지난 후에 아이가 일어나 방 여기 저기를 돌아다니다 다른 방으로 건너가서

잔돈을 모아놓은 돼지 저금통 거....... 사기로 된거 있잖아요 도자기 같은거 어쨌든 그렇게 생긴 돼지 저금통을 들어서 바닥에 깨고
앉아서 돈을 세고 있는것을 아내가 아이의 등짝을 때리며 깨우고 다음날 병원에 가서 검사를 했습니다.

의사의 말이 아이들이 몸이 허하면 종종 몽유병 증상을 보인다고 합니다.

남편은 그때 까지 잊고 있었던 점쟁이의 말이 생각나 다시 찾아갔습니다. 

점쟁이는 의사의 말이 맞다며 시골에서 요양을 시키고 학교도 시골에서 다니도록 하라고 말을 했습니다.

남편은 긴가민가 하는 마음에..... 생각을 하다가 아내와 상의 끝에 아이를 친가쪽으로 아이입장에서는 친 할아버지 쪽으로 보내어
요양도 하고 학교도 그곳에서 마치도록 이것저것 해준 다음에 올라와서 시간이 흘러갔습니다.

그 후로 아이에게 별다른 증상 같은것이 없었는데 시골 할머니 할아버지들은 아이가 무슨 짓을 해도 건강하기만 하면 좋아들 하시지 않음?

이 아이가 상당히 독립심이 강한 아이인데 할머니 할아버지 슬하에서 자유분방하게 유년시절과 학창시절을 보내니 아이의 몸도 건강해지고
성격도 활발하고 무엇보다 친가쪽 어르신들 중.... 남편의 입장에서는 당숙이 되고... 아이의 입장에서는 똑같이 할아버지? 당숙어른?
어쨌든 그런 어르신이 계셨는데 옜날에 마을 훈장이셨다고 했음...

이 어르신이 아이가 밖에서 신나게 놀고 오면 닥달하거나 재촉하지 않고 아이에게 사자소학, 천자문, 등등 그런거 있잖아요
이런것을 배우게 하면서 이 분의 성향이 놀고 먹는게 아이들의 일이고 교육이라는 생각을 가지신 분인데.....
마을에서도 소문날 정도의 장서를 보유하신 분이며 학식이 있는 분이였음
그 아이는 호기심에 시작을 했고 주변에서 닥달하거나 재촉하지 않으니 하기 싫으면 않하고 자기가 하고 싶으면 하고
그러면서 초, 중, 고를 시골에서 모두 마쳤음

자신의 어머니 아버지가 계신곳으로 올라왔는데 공부도 곧잘 해서 대학을 진학 시킬려고 하는데 이 아이는 대학에 가지 않음...

남편과 아내는 아이에게 더 이상 말하지 않고 하고 싶은데로 내버려 두는데.... 아이가 몽유병을 앓던 시점으로 돌아가서....

남편과 아내는 아이를 시골로 보내놓고 나서 점쟁이를 찾아갔다고 함......

물론 아이가 걱정이 되서겠죠?

점쟁이는 아이의 성격이 독립적인 성격이라서 부모들이 간섭을 하면 아이는 무수한 스트레스와 부모들과 전쟁을 할거라는 거임
즉 자기 알아서 하라고 내버려 두라는 거임


그 아이는 또래 아이들이 대학가서 캠퍼스의 낭만을 즐기고 있을 때 즈음 이 아이는 매일 도서관을 제집 드나들듯이 드나들었음

학창시절부터 꾸준한 독서와 도서관에서 엄청난 독서량과 공부를 통해 믿기지 않지만 뭐 믿거나 말거나니.....

이 아니는 5개국어를 구사를 하게 되고 자신의 공부가 어느정도 완성이 되자

천안에 있는 삼성 반도체 공장으로 입사를 함.......

그곳에서 기반 잡고 시집도 가고 얘도 키워놓고 30대 중반의 나이에 퇴사해서 MBC 라디오 작가를 하다가 지금은 집필활동을
하고 있다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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