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을 망가뜨리지 말라고 다그치면서도 정작 나 또한 그동안 널 내 친구목록에서 빼놓지 못했구나. 널 미워하지 않지만 다만 지난 시간동안 변해온 나의 모습을 보여주기 싫고 너의 모습을 보기 싫기에 이젠 널 친구목록에서 지우려 한다. 거듭 말하지만 결코 나쁜 뜻이 아니다. 다만 난 예전의 기억에서 더 이상의 첨부를 하고 싶지 않을뿐이다. 내 기억속에 남은 넌 누구보다 성실하고 끼가 많으며 착하고 순수한 아이였다. 난 그러한 너를 기억하며 너의 앞날에 무한한 성공과 행복이 있기를 기원하마. 이제 기약없는 안녕이구나. 어른이 되서 혹시나 길가에서라도 마주친다면 웃으며 반갑게 맞이할 수 있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