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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좋아하는 시 베오베 보고 저도 한 편 소개드립니다.
게시물ID : readers_963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총각네고깃간
추천 : 0
조회수 : 246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3/10/26 17:10:25
고2때 문학시간에 졸다가 걸려서 선생님이 시 하나 낭송하라고 해서 불렀던 시죠. 
끝나고 박수 많이 받았습니다 ㅎㅎ. 오랜 세월 지나 국문과도 졸업한 총각이지만 
지금도 이 시가 저항시들을 포함해 가장 좋은 시로 마음에 스며있는 시 입니다.

바로바로 이해인 수녀님의 <너에게 띄우는 글>

아름다운 마음으로 감상하시죠..



사랑하는 사람이기 보다는 진정한 친구이고 싶다
다정한 친구이기 보다는 진실이고 싶다
내가 너에게 아무런 의미를 줄 수 없다 하더라도
너는 나에게 만남의 의미를 전해 주었다
순간의 지나가는 우연이기 보다는
영원한 친구로 남고 싶었다
언젠가는 헤어져야 할 너와 나이지만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을 수 있는 친구이고 싶다
모든 만남이 그러하듯
너와 나의 만남을 영원히 간직하기 위해
진실로 너를 만나고 싶다

그래, 이제 더 나이기 보다는 우리이고 싶었다
우리는 아름다운 현실을 언제까지
변치 않는 마음으로 접어두자

비는 싫지만 소나기는 좋고
인간은 싫지만 너만은 좋다
내가 새라면 너에게 하늘을 주고
내가 꽃이라면 너에게 향기를 주겠지만
나는 인간이기에 너에게 사랑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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