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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교육헌장 선포
게시물ID : sisa_44813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중고수
추천 : 0
조회수 : 522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3/10/26 22:35:12
1968년 12월5일 국민교육헌장 선포
 
 
다시보는 국민교육헌장
국기계양식과 하양식때 국기보며
노래를불러야했던 암울한 그시절을
지금 나이가 드신분들은 몸소 체험을해보셨겠지요
 
누구를위하는 국민교육헌장이었나
다시금 되세겨보는 역겨움이 밀려오는 국민교육헌장 입니다
 
 
< 펌글>
옛날 옛적에~~!!(국민교육헌장)
 
//
 
1968년 12월 5일, 이날은 국민교육헌장 선포일이다.
박정희 대통령의 이름으로 이 헌장이 선포되고 이듬해,
나는 초등학교 4학년이었다.
 
이 헌장의 선포로 말미암아 대한민국의 모든 학생들은 비상사태(?)에
돌입해야만 했었다.-_-;;
단순히 헌장을 선포한데만 그친것이 아니라 국민 모두가 그 뜻을 파악하고
외워야만 했던 시절이이었다.
 
우리 선생님은 하루만에 393글자나 되는양을 몽땅 다 외워오라고 숙제를 내셨다.
그 당시 숙제라는게 해도 되고 안해도 되는 그런 사항이 아니었던지라...
난 머리에 쥐가 나도록 열심히 외우고 또 외워서 학교에 갔다.
 
그러나 웬 걸! 나를 비롯하여 세 명의 아이밖에 외워오지 않는 것이었다.
 
그것은 시작에 불과했다.
아침 전교조례 시간마다 교장선생님은 일장 훈화를 하시며,
본인이 직접 외우시는 모습을 보여 주시면서 우리를 독려하셨고…….

종례시간에 되면 담임선생님이 우리의 외우는 상황을 일일이 파악하셔서리…….
외우지 못하는 아이들에게는 온갖 종류의 벌을 다 내리셨다.
 
"우리는 민족중흥의 역사적 사명을 띠고 이 땅에 태어났다.
조상의 빛난 얼을 오늘에 되살려..."
 
초등학교 아이들이 민족중흥이니 역사적 사명이니...
조상의 빛난 얼이니 하는 말들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기나 했을까?
 
중학생이 된 후에도 국민교육헌장은 줄기차게 우리를 괴롭혔다
국어, 도덕, 사회시험을 칠 때마다 나오는 단골 메뉴였으니...
심지어 가정 시험에 까지 등장할때도 있었다. ㅎㅎㅎ
 
그러니 이 국민교육헌장을 외우지 못하는 아이들은 성적에 치명적인 타격을
받았으며 심리적인 압박 또한 클 수밖에 없었다-_-;;
 
그렇게 시달림을 당하면서도 박정희 대통령을 원망하지도 아니하고
그분의 의지를 충실히 따르려고 얼마나 노력했던가~!!!
 
‘반공 민주 정신에 투철한 애국 애족이 우리의 삶의 길이며…….’
이 구절을 외우고 또 외우면서 반공정신은 또 얼마나 투철해졌던지…….

김일성은 머리에 뿔이 나 있으며 항상 도깨비 방망이 같은것을 손에 쥐고
다니면서 사람을 잡아먹는 그런 괴물인줄 알고 자라났었다.
 
어려서부터 공상하는것을 좋아했었는데...
단골메뉴가 내가 북한에 가서 김일성이를 때려서 잡아 죽이는 ...
그래서 많은 사람들에게 칭송받는 그런 공상들을 수없이 많이 했었다.ㅎㅎㅎ
 
이제는 다 추억의 한 조각의 되고 말았다.ㅎㅎㅎ
요즘도 가끔가다 이 국민교육헌장을 써 먹을 때가 있기는 하다.
아이들에게 동시를 외워오라고 숙제를 내면...
아무리 짦은시라도 머리쓰는것을 싫어해서리...
이리저리 핑계를 대면서 안 외워 올려고 한다
그러면
“야, 샘은 그보다 더 긴 것도 외울수 있어”
하고 공갈(?)을 때린다.ㅎㅎㅎ
“진짜요? 진짜. 어디, 어디 한번 외워보세요”하고 눈을 반짝이면서
재촉을 한다

그러면 못이기는 척하고 국민교육헌장을 외우기 시작하는데...
다 외우고 나면...숙제 못해온다는 핑계를 대지 못한다.ㅎㅎㅎ
저거들한테 내는 숙제보다 훨~ 길기 때문이다.ㅋㅋㅋ

 
 
 
 
 
http://blog.daum.net/espoir/8126921
 
 
http://chamstory.tistory.com/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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