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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화이트데이를 포기한 이유
게시물ID : gametalk_6592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양념치느
추천 : 10
조회수 : 986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3/04/09 23:38:12

물론 진짜 화이트데이 말고


게임 화이트데이입니다.




짤은 그냥 검색해서 펌



고등학생 때였나 대학생 때였습니다.


친구네 집에 오락기도 있고 게임도 많아서 친구 집에서 자주 놀곤 했는데,


그날은 제가 친구 집에서 자고 가기로 한 날이었거든요.


근데 친구가 화이트데이 해봤냐면서 해보라고 시키는 겁니다.


평소 무서움을 많이 타는 저는 벌벌 떨면서도 게임이니까 하고 마우스를 잡았더랬지요.


처음에 경보기 울리면서 경보기 끄려고 통풍구 통해서 지나가다가 


수위아저씨가 막 사람 몽둥이로 때려잡고 끌고 가는 장면이 나오잖아요


그거 보면서 어우 ㅎㄷㄷ 저거 뭐야 ㄷㄷ 귀신 씌였나


하면서 벌벌 떨면서 게임 진행을 하는데,


경보기 끄고 여학생이랑 대화한 후에, 어디로 가야 하지? 하고 복도를 헤매는데..



짤랑..


짤랑..



하고 수위아저씨의 열쇠 꾸러미 소리가 들리는 거에요!


억! ㅈ 댔다! 하고 주위를 막 둘러보는데,


수위는 어디있는지 모르겠고!


그래서 일단 발소리 날까봐 달리지도 못하고 화장실로 걸어갔습니다.


그렇게 화장실에 들어왔는데 계속 짤랑짤랑 하는 소리가 나는 거에요! 


아 어떡하지 어떡하지 


하다가 생각한 게..


숨자!!


그래서 제일 끝에 변기칸에 들어간 뒤,


혹시나 문을 닫았습니다


그리고 혹시나 발이 보일까봐 


변기 위에 올라갔어요!


그 상태로 쪼그리고 앉아서 


벌벌 떨고 있는데...



짤랑.. 짤랑..



수위 아저씨가.. 화장실에 들어옴 ㅠㅠㅠㅠㅠㅠ


으음... 하고 소리를 내더니..



짤랑.. 짤랑.. 끼익..



짤랑... 짤랑... 끼익..



엌ㅋㅋㅋㅋㅋㅋ 네 맞습니다 .. 수위가 화장실 문을 하나씩 열어보면서 ㅋㅋㅋㅋㅋ


오더라구요 ㅋㅋㅋㅋㅋ


저는 멘붕하고 ㅋㅋㅋㅋㅋ


마침내 제 칸이 열리는 순간


삐이익!! 흐허허허!! 퍽퍽!! 


수위가 막 웃으면서 절 때립디다 ㅋㅋㅋ


으아아악 하면서 도망칠랬는데 문을 수위가 막고 서 있음 ㅋㅋㅋ


그래서 멘붕하고 껐더랬습니다




그 이후로 화이트데이에 사탕을 받아본 적이 음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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