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괄식으로 말하자면 이건 화석연료와 원전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현 시점에서 화력발전의 부산물인 탄소가스는 통제가 불가능합니다. 연소의 특성상 흡기와 배기가 필요하기에 완전히 밀폐된 구조로 설계하는 것이 불가능합니다. 그리고 배기 과정에서 대량의 탄소가스가 공기중에 방출되죠. 그 외에도 미세먼지나 질산화합물, 황화합물 같은 오염물질도 발생하죠.
반면 원자력 발전의 부산물인 방사능 폐기물은 통제가 가능합니다. 산소가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흡기를 할 필요도 없고 배기를 할 필요도 없습니다. 완전히 밀폐된 구조로 설계하는 것이 가능하기에 폐기물을 잘 모아서 어딘가에 묻어버릴 수 있죠.
물론 사고가 나면 방사능 유출될 위험이 있습니다. 그런데 화력발전은 사고가 나지 않아도 오염물질을 마구 뿜어내죠.
뭐, 이 외에도 방사능과 화석연료의 장단점이 각각 있기는 하겠지만, 오염물질의 통제라는 점에서는 오히려 원전 쪽이 우위에 있다고 봅니다.
그린피스에 따르면 석탄화력발전의 미세먼지에 의해 연간 1600명이 죽는다고 합니다.
적어도 지금 방사능 때문에 연간 1600명이 죽고 있지는 않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