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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를 세등급올렸더니 국어가세등급떨어졋어요..
게시물ID : gomin_88189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개색기
추천 : 0
조회수 : 534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13/10/27 08:27:41
3월에 국어2등급 영어 5등급 맞았어요
전 국어는 따로 공부안하고 실력으로 봐도 된다고 생각해서 영어만 팠거든요
영어는 천일문 완성편 했는데 지금11월 모의(고1)보니깐 2등급이 나와요
근데 국어를 봤더니 다 풀지도 못하고 5등급 나오더라고요;..한 8문제 못풀엇나..
또 한번 더봣더니 3문제 못풀고 4등급..
모의 문제를 풀때 글을 읽으면 그게 바로 머리에 3D로 들어오질 않아요..ㅋㅋ
읽고나서 문제풀면 내용 다까먹고 다시읽어야돼고 ;
 
11월 모의 문젠데.
 
(나) 해바라기 밭으로 가려오.
    해바라기 밭 해바라기들 새에 서서
    나도 해바라기가 되려오.
 
   황금 사자 나룻
   오만한 왕후의 몸매로
   진종일 짝소리 없이
   삼복의 염천을 노리고 서서
   
    눈부시어 요요히 호접도 못오는 백주!
    한 점 회의도 감상도 용납치 않는
    그 불령스런 의지의 바다의 한 분신이 되려오.
    
   해바라기 밭으로 가려오.
   해바라기 밭으로 가서
   해바라기가 되어 섰으려오.
 
 
유치환의 해바라기 밭으로 가려오.
 
 
(다)
산이라고 해서 다 크고 높은 것은 아니다.
다 험하고 가파른 것은 아니다.
어떤 산은 크고 높은 산 아래
시시덕거리고 웃으며 나지막히 엎드려 있고,
또 어떤 산은 험하고 가파른 산자락에서
슬그머니 빠져 동네까지 내려와
부러운듯 사람 사는 꼴을 구경하고 섰다.
그리고 높은 산을 오르는 사람들에게
순하디 순한 길이 되어 주기도 하고
남의 눈을 꺼리는 젊은 쌍에게 짐짓
따뜻한 숨을 자리가 돼 주기도 한다.
그래서 낮은 산은 내 이웃이던
간난이네 안방 왕골자리 처럼 때에 절고
그 누더기 이불처럼 지린내가 배지만
눈개비나무 찰피나무며 모싯대 개쑥에 덮여
곤줄박이 개개비 휘파람새 노랫소리를
듣는 기쁨은 낮은 산만이 안다.
사람들이 서로 미워서 잡아 죽일 듯
이빨을 갈고 손톱을 세우더라도
칡넝쿨처럼 머루넝쿨처럼 감기고 어우러지는
사람 사는 재미는 낮은 산만이 안다.
사람이 다 크고 잘난 것만이 아니듯
다 외치며 우뚝 서 있는 것이 아니듯
산이라 해서 모두 크고 높은 것은 아니다.
모두 흰 구름을 겨드랑이에 끼고
어깨로 바람 맞받아치며 사는 것은 아니다.
                                                            신경림-산에 대하여
 
 
 10.(나),(다)의 시어를 대응시켜 감상한 내용으로 적절하지 않은것은?
 
   1번.(나)의 "새에 서서" 와는 달리 (다)의 "구경하고 섰다" 에는 단절감이 드러나있군
   2번. 나 의 "진종일 짝소리 없이" 에는 다 의 "시덕거리고 웃으며"와 달리 의연한 태도가 드러나는군
   3번. 나 의 '노리고 서서'에는 상황에 대한 대결의지가, 다 의 '숨을 자리가 돼 주기도'에는 대상에
         대한 포용적 자세가 투영되어 있군.
   4번. 다 의 '휘파람새' 는 나 의 '호접'과 달리 대상과의 거리가 가깝군
   5번. 다 의 '가파른 것' 은 사람들이 접근하기 어렵다는 면에서 나 의 눈부신 "백주"
          와 유사한 속성을 가지고 있군.
 
 
이문제를 5번하려다가 1번해서 맞긴 맞았는데...
시 해석(?)하는 문제가 나오면 맞는 거 같기도 하고 아닌거같기도 해요
그래서 시간도 너무 오래걸리고..
 
제가 미대 가려고 해서 수학을 포기했는데
그래서 머리가 나빠져서 글을 못읽는 건지 아니면 책을 안읽어서 그런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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