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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니 발치 실패...;;
게시물ID : panic_6597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만승
추천 : 21
조회수 : 15121회
댓글수 : -12184개
등록시간 : 2014/03/22 11:46:22
치아 x-ray사진도 올리려고 했으나 어제 너무 정신이 없는 상황이라 못찍어서 못올림으로 음슴체...
 
화요일에 이빨이 아파서 치과에 갔음.
 
치과에서 오른쪽 어금니 두개가와 사랑니라 썩었다고 함.
 
어금니를 치료하기에 앞서 사랑니를 뺴야한다고 하였음.
 
사랑니 발치가 많이 아프다고 해서 좀 꺼려짐.
 
의사가 마음의 준비를 하고 시간을 예약할고함.
 
금요일로 예약을 잡음.(아파도 얼마나 아프겠냐고 대범한 척했음.)
 
금요일에 예약시간에 치과에 갔음.
 
의사가 1시간 가량 걸릴거라고 함.
 
부분마취 리도카인이랑 에피네피린 같이 들어가 있는 부분마취제로 마취함.
 
마취는 그냥 따끔했음.
 
발치시작......
 
사랑니는 윗부분은 너무 많이 우식증이 진행된 상태였기에 조가조각내서 제거를 시작함.
 
생각보다 시간이 좀 걸림. 중간에 마취가 풀렸음. 다시한번 마취....
 
어쨌든 위쪽은 다 제거했고 뿌리부분만 제거를 하면 됨.
 
근데 이때부터 뭔가 기분이 이상함. 의사가 엄청나게 힘을 주면서 뿌리를 뽑아내려고 하는게 느껴짐..
 
근데 뿌리는 미동도 안함. 심지어 흔들린다는 느낌조차 아예없음...
 
의사가 시간이 좀 걸린다고 함. 그러는 중에 마취가 또 풀림....다시 마취...
 
다시 뿌리는 뽑기위해서 잇몸을 들어내려고 기계를 가져다 댐....위이잉....위이잉...
 
의사가 지렛댄지 뭔지 모를 물건을 잇몸에 박아넣고는 다시 힘을 주기 시작함.
 
안뽐혀나옴. 의사가 잠깐 쉬었다고 하자면서 다른환자에게 감.
 
이때 이미 난 이빨이 아픈게 아니라 턱이 아프기 시작했음....
 
조금있다 다시 시도...근데 마취가 또 풀렸음...다시 마취....
 
의사가 좀 힘을 주다가 다른 의사(좀더 경험이 많아 보이는 구강외가 전문의)에게 토스함.
 
바뀐 의사가 힘을 줌....또 fail.....또 슬슬 마취가 풀리려는 기미가 오기 시작함...
 
의사가 턱뼈가 너무 튼튼하다면서...이미 오늘 마취를 너무 많이해서 오늘은 더 이상 시도해볼 수 없다고함. ㅅㅂ
 
다음주에 다시한번 시도해 보고...안되면 부리를 조각조각 내서 제거하는 수밖에 없다고 나에게 말함. 두려움....
 
그리고 그 치과진료대에서 내려옴...온몸에 식은땀은 한가득....
 
다음주 금요일에 다시 예약잡음....
 
2시반에 시작했는데 끝나고 시계보니 5시 15분. ㅅㅂ
오늘사용한 마취제 내가 본것만 리도카인이랑 에네피린린 섞인 것 1.5ml 4앰플....에휴
 
집으로 돌아왔음....아직 마취가 완전히 풀린건 아니기에 가만히 있으면 아프진 않았음...
하지만 곧 있으면 엄청난 고통이 나에게 찾아올 거란걸 알고 있던 나는 잠을 청하기로함.
어제 4시간밖에 자지 못했음으로 잠은 분명히 솔솔 올것이 분명함.
 
학교 과제가 산더미 처럼 쌓여 있었지만, 고통을 줄이기 위해서 잠을 청하기로함.
그런데 그것조차 실패...잠라리에 누워서 양을 세고 있었는데 뭔가 찌릿찌릿한 고통이 올라오기 시작하더니....
 
뜨아아아아아악..................ㅅㅄㅄㅄㅄㅄㅄㅄㅂ 라는 엄청난 고통이 오기 시작했음. 얼음팩을 갔다 대고서 잠을 청함.
정말 초인적인 정신력으로 잠에 들 수 있었음.
 
오늘 일어나서보니 아픈건 많이 가셨네요...조금씩 아프긴 하지만 일상생활이 가능한 정도에요...하아......
 
ps. 참고로 아직 뽑아야 하는 사랑니가 하나 더 있음. 이번에 개고생한 애 말고....
     이건 보자마자 대학병원 가라고 하네요....전신마취하고 뽑는게 정신건강에 좋을 거라고...ㅅㅂ
    
    님들 내가 하고 싶은 말은 별거 없어요....사랑니는 20세 전후해서 빼는게 가장 정신건강에 좋다는 겁니다. 그때는 아직 이가 뼈랑 완전히 붙지 않은 상태라 그나마 잘 뽑혀 나온다고 하더군요....하아..........아 몰라요...원래 다니던 치과원장님이 자기는 구강외과 아니라고 이런 무식한 사랑니는 못뽑는다고 하셔서 이빨이 아파서 학교가까운데로 간건데......충격과 공포의 3시간이었습니다. 다음주에는 또 어떻해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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