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전 대통령이 엄청난 달변가였다는걸 어제 알았네요..

안녕하세요

어제 밤에 YS가 위독(?)하다는 글을 어디선가 접하고

댓글에 YS는... 재밌는 이야기가 많다며 이이제이를 들어보라고 하길래

한번 들어봤어요..

사실 그때까지 YS에 대해서 좀 혼란이 많이 왔어요..

하나회 숙청(폭파!) 등.. 폭파시리즈를 보면서 역시 뿌리는 민주투사인가!!! 싶다가도

삼당합당, IMF등 단 몇가지 큰 이슈들을 보면서 진짜 저거 뭐지??? 하는 그런 좀 혼란스러웠는데

이이제이를 보면서 상당히 많은부분 해소가 되어서 좋았어요

그런데 역시 YS하면 빠질 수 없는게 DJ잖아요??

이이제이 더 앞편에 이미 DJ편을 했길래 그것도 들었는데

제가 이전에 잘 몰랐던 김대중이라는 사람에 대해서 정말 많은부분 알 수 있었던것 같네요

특히, 대통령 할때에만 해도 저한테는 그다지 말을 잘한다는 느낌은 못받았거든요

당시에는 나이도 엄청나고 고문도 당해서 몸이 말이 아니여서 그런지

카리스마적인 부분은 저는 좀 못느꼈어요

그렇지만, 이이제이를 보면서 DJ가 연설과 언변이 대단했다는걸 느낄 수 있었네요

특히 1987년 선거유세때의 100만인파가 몰렸다고 하길래 실감이 안나서 찾아봤더니

정말 이게 한국이 맞나 싶을 정도로 대단하더라구요

그리고 이이제이에서도 잠깐 연설 하는 음성을 들려주긴 하는데

거기서도 정말 이때까지 제가 알고있었던 부드러운(?)느낌이 아닌 대중을 휘어잡는 강력한 카리스마가 있는

그런 사람이였더라구요

얼마나 말을 잘하면, 초선 국회의원이 말빨로 몰아붙이는데 그 엄청난 권력을 누리던 박정희가 쫄아서

"여당 국회의원 20명을 낙선시켜도 좋으니 김대중, 김영삼만큼은 꼭 떨어뜨려라" 이런말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김대중은 엄청난 연설력과 세련된 선거전략으로 승리하게 된다고 하더라구요

결론! 처음에는 ys의 그 엄청난 스토리를 들을려고 이이제이를 들었는데

어쩌다보니 DJ편을 보게되고 저만 몰랐던 DJ의 엄청난 연설력에 감동하고있는중...

원본은 어디껀지는 잘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