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략 3개월동안 아무것도 안하고, 포니조차 보지 않고 너무 우울하고 무기력 해져서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었고, 포니를 본다는 게 어떤 활동을 시작한다는 의미가 되는 것 같아 말 그대로 거의 생각하는 걸 포기한 상황이었고요. 제가 쓰는 글에 항상 덧붙이는 거지만 우울증과 병마와 싸운다는 건 정말 힘든일인 것 같아요. 우울증은 사람의 심장을 짖누르고 병마는 희망을 빼앗아 가니까요,
제가 지금까지 밀려있던 포니를 보고 다시 돌아온 이유는 간단합니다. 세월호 사건을 보면서 가만히 있을 수 없다는 생각을 했거든요. 가만히 무력하게 타인이 고통받는다는 걸 내버려 둔다는 건 제 인간성이 결코 허락하지 않는 부분이었으니까요. 그래서 먼 길이겠지만 이민을 준비하면서 여기서 사능 동안이라도 다른 이들이 상처받지 않기 위해 저항하고 노력하기로 했습니다. 그게 다시 돌아온 이유에요.
먼저 그동안 절 도와주셨고 조언을 주셨던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려야겠네요. 제가 자살하겠다는 생각을 접고 힘을 낼 수 있었던 것도 그분들의 정성과 도움을 잊지 않았기 때문일 테니가요. 감사합니다.
이제 포니를 시작으로 창작 활동을 하려고 합니다. 제가 그전에 인형을 만들 던 것도 다시하고, 에니메이션 같은 창작 활동을 다시 시작해 보려고요. 포기는 쉽지만 이젠 멀더라도 성공을 위해 움직여야 겠어요. 그래서, 곧 제가 전에 만들었던 포니 인형들을 올리고, 어떤 포니를 또 만들지 이 게시판에서 의견을 구하려고 합니다. 전 해스브로가 기본적인 2차 창작에 대해서 허용한다는 취지를 가지고 있다고 들었지만 그들이 동시에 포니 팬 에니메이션을 삭제하는 걸 보면서 의문이 생겼습니다. 현제 해스브로가 허용하는 2차 창작의 범위는 어디까지 인가요? 전 2차 창작이 많은 수익을 가져다 준다면 해브브로 수익을 일부 주는 방식으로 2차 창작이 가능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지금 제가 가지고 있는 인형은 애플잭과 코코포멜이고, 다른 포니도 만들 생각입니다. 제가 포니를 만들다면 어떤 포니가 좋다고 생각하시나요?
그래서 그동안 미뤄왔던 에피소드를 보면서 궁금한 점이 생겼습니다. 혹시 애플잭이 애플블룸의 엄마인가요? 에피소드에서 보여진 과보호를 볼때 충분히 가능성이 있는데, 애플 카르텔에는 말을 해서는 안되는 비밀이 있는건가요? 또, 레리티가 요즘 단것을 많이 먹는데; 그게, 여자가 기준에서 보면 꼭 임신한 것 같습니다. 입덧이라고 불러도 되겠군요. 설마 스파이크와 레리티 사이에 쇼타콘의 관계가 있었던 건가요? 마지막으로 전 레인보우 대쉬가 원더볼츠에서 상당한 지위를 가지고 있을거라고 생각했는데, 트와일라잇 공주의 미약한 권력에 맞게 예비역 장교였군요. 그렇게 보면 다른 포니빌 출신 원더볼츠 들도 예비군 신분이겠군요. 하긴, 셀레스티아가 바지사장 공주에게 진짜 호위대를 보내줄 리는 없었겠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