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올해 31살 먹은 직딩입니다. 대학2학년(25세)때 첫 사랑을 했더랬죠.. 이제 막 입학한 새내기(20세) 첫사랑이랑 사람을 사랑하는 방법도 잘 몰랐고.. 표현도 서투르고..암튼 문제가 좀 많았습니다.
그러다가 100일 정도 만나고 헤어졌었죠.. 첫 사랑이 늦어서 그런지 그 상처도 한 2년은 간거 같아요.. 그러다가 작년5월쯤이죠.. 그 친구 한테서 연락이 왔습니다. 당시에는 저도 애인이 있었고.. 그 친구도 애인이 있었고.. 지금 저는 솔로인 상태구요..
그리고 그 친구는 올해 2월에 시집을 갔습니다. 아~~주 집안과 조건이 좋은 사람과.. 그 친구는 꼭!꼭!꼭! 결혼식에 참석해 달라고 그러더군요..
솔직히 그 친구의 결혼 과정에 문제가 많았어요. 결혼하기 싫어했거든요.. 막상 결혼 날짜가 잡히고 나니 이 남자가 내 사람이 아닌거 같다.. 정말 사랑하지도 않는데 주위의 분위기 때문에 결혼을 하는거 같다.. 등등 그리고는 결혼하기 한 일주일 전인가 술을 진탕 먹고 저한테 전화가 와서는 '오빠가 결혼 하지 말라고 하면 안할텐데..'그러더라구요..(물론 그 친구는 기억 못함)
그 친구가 결혼에 대한 고민을 할 때도 저는 그래도 살아보면 정이 든다며... 이제와서 결혼을 안하는건 말이 안된다며.. 결혼을 종용했거든요..
무튼!!! 이제 그 친구가 결혼한지 3달이 좀 넘었고... 결혼하고 나서도 주말 부부라 주중에는 저랑 술과 밥도 자주 먹고 문자질 또는 네이트 쪽지질을 자주 하곤하죠..
여기서 문제..가... 그 친구가 좋아졌습니다.. 이성으로.. 저도 나이도 있고.. 생각도 있고.. 범죄라는 것도 알고 있고.. 부모님께도 죄송하고.. 암튼 아무리 이성적으로 생각하려고 해도..자꾸 맘이 가네요..
어제는 저녁 먹고 커피 한잔 하면서 6년 전 첫 키스를 했던 장소로 드라이브를 갔습니다. 저도 그 장소를 의식하고 있었고.. 말은 안해도 그 친구도 그 장소를 의식했지만.. 저희는 그냥 일상적인 대화만 하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