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주 목요일 근무 중에 아는 동생한테 전화가 왔습니다.
학교에서 있는데 손바닥보다 작은 냥이가 따라와서
자세히 봤더니 한쪽눈이 없고 고름이 흐른다구요
전 놀래서 점심시간에 가보았습니다
손바닥 보다도 작은 냥이 눈을 자세히 보니
어미한테 떨어지면서 눈꼽을 못 떼줘서 굳은거 같았습니다.
급히 물수건으로 닦았는데 눈안에 노란 고름같은게 ㅎㄷㄷ
바로 앞뒤 안재고 병원으로 데리고 갔습니다.
다행이 눈은 멀쩡해서 안약과 다른 치료 시작
120g의 작은 아깽이라서 분유 먹이기 시작..
원래 페르시안을 키우다 복막염으로 보내고
다신 냥이를 안키우겠다 했는데 저도 모르게 데리고 왔네요
와이프는 작년에 떠난 딸래미 생각에 고민에 고민을.....
너무 힘들어 했거든요
하지만 개냥이 기질이 있는지 어디든 따라오고
제 배위나 와이프 옷안에 쏙 들어가서 자고ㅎㅎ
오늘 다시 검진 다녀왔는데 일주일만에 260g으로 급성장
키우자는 저와 건강해지고 이빨도 나면 입양하자는 와이프
고민도 많치만 졸졸 따라다니는 냥이 보면 행복하네요
대략 20일 갓 넘은거 같다는데 건강히 컸으면 합니다.
그런데 집에 요크가 있는데 개패드에 자기가 개인줄 아는지
자꾸 오줌 똥 싸는데 모래에다 해라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