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고양이 형제가 박스에 담아 시청에 버려졌고,
시청에서 임시보호 하고 있던 아이들을 데려오고 싶다고 글썼었는데 기억 하실지 모르겠네요
그때 댓글 달아주신 분들, 모두 감사드립니다.
고양이를 처음 키워보는 거라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는데 도움이 많이 되었어요.
전부 감사히 읽어보았습니다 ^^
시청 직원분께서 너무나 감사하게도 1시간 거리인 저희 지역까지 고양이들을 데려와 주셨습니다
바로 병원에 가서 진료를 받아보니 진드기도 피부병도 없고, 아주 건강하며 활발하다고 하시더군요
원래는 오유분들의 조언에 따라 약 3일 후 목욕을 시키려고 했으나;;
냄새가 정말 장난이 아니더라구요. 상상초월........ 발바닥도 시컴하고 귀 속도 떼로 가득..ㅠㅠ
집에 3시간 정도 자유롭게 풀어놓으니 그새 장난치고 적응해서 뛰어놀더라구요
그래서 고민 끝에 초스피드로 목욕을 하기로 결정했고, 아이들은 목욕 후 별 이상없이 잘 놀았습니다 (미안해 냥이들아ㅠㅠ)
화장실은 3번 실수했길래 배변유도법을 검색해서 모래 위에 올려두고 항문 아래를 두들겨주니 싸더군요
그 뒤로 한번도 실수를 한 적은 없습니다 ㅎㅎ
건사료를 줘도 베이비캣이라 아그작아그작 잘 씹어 먹구요
오줌똥도 아주 잘쌉니다. 남아1 여아1이고, 여아가 조금 더 식탐이 많더군요
성격도 좋아서 10번 중 2번 정도는 부르면 오고, 지금까지 한번도 하악질을 한 적이 없네요.
염치없게도 애게에 질문이 몇 가지 더 있습니다 ㅠㅠ
하나는, 사료급여인데요.
지금까지는 시간마다 주었다가 자율배식이 냥이들에게 더 좋다기에 ....
오늘 아침 9시경 하루 먹을 식사를 한꺼번에 주었어요 (종이컵 1/3)
그런데 그걸 한끼에 다 먹더라구요 ㅠㅠ
다른 블로그를 보니, 처음만 그러지 며칠 지나면 밥을 더 안주는 걸 알고 알아서 나눠서 먹는다고 하더라구요
아직까지는 아이들이 그렇게 배고파 하는것 같지는 않은데 하루 1번만 주고 자율배식을 하는게 나을까요??
애들이 너무 잘먹고 그래서 지금 배가 빵빵해요 통통하게 살도 많이 올랐고..
그런데 한편으로는 자율배식하기엔 아직 어린게 아닐까 생각되기도 하고요. (병원에서는 2개월이 조금 안되었데요)
그리고 나머지 하나는
애들이 똥꼬그루밍을 안해요
그래서 조금 많이 묻었을땐 물묻은 손으로 살살 닦아주거나 물티슈로 해주는데
좀더 크면 알아서 하나요?
또 응가나 오줌을 쌌을 때 모래를 안덮어요. 그나마 한녀석은 덮으려고 나름 시늉을 하는데;
오차범위가 꽤 커서 모래를 덮으나 마나네요.
생각보다 애들 변 냄새가 별로 안나서 안덮어도 되기는 하지만; 이것도 자연히 해결될 건가요?
마지막으로 모래는 어떻게 버리나요?
지금 맛동산과 감자를 여러 봉지에 나눠담아 베란다 통풍 잘되는 곳에 본의아니게 모아두고 있어요 ㅋㅋ;;
일반 쓰레기봉투에 넣어서 버리면 될 것 같은데
나중에 화장실 전체 청소할 때 나오는 어마어마한 모래들은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모래는 로얄캣(응고형)을 씁니다
초보집사라 부족한게 많네요~ ^^;; 관심과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