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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기의 명승부 진화론과 창조론의 리턴매치
게시물ID : sisa_660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제비똥
추천 : 2/11
조회수 : 297회
댓글수 : 11개
등록시간 : 2004/06/17 06:09:31
다윈은 책을 내기전에(비글호를 타고 갈라파고스를 다녀 오는데 5년여가 걸렸다. 그 기간동안 연구한 논문을 책으로 내기전에 탐험중 열병을 앓고 있던 월레스(A.R.wallace 다윈과 같은 진화론자) 에게 다음과 같은 편지를썼다. 

" 나는 이것이 박물학자들에게는 물론 가장 흥미있는 궁국적 문제라는 점을 전적으로 인정 합니다. 그러나 이토록 편견을 가진 사람들이 많으니(인간의 기원에 관한) 주제를 모조리 다루는 것은 피해야 되겠다고 생각 합니다." 

비글호의 항해에서 돌아왔던 당시의 활기차고 젊음이 넘쳤던 시절과는 대조적으로 1859년의 다윈은 긴 여행을 통해 만성 권태증에 시달리고 있었다. 가능하면 사회적 접촉을 피하고 있었으며 그러한 그를, 항해중에 차가스씨병에 감염되어 그러는줄 아는 사람이 많았다. 

어쨋든 그는 6개월 지나서 그의 논문이 진화론자와 창조론자와 간에 격열한 논쟁석상에 있었다. 옥스포드에서 개최된(영국과학진보협회 주관)연례회합 석상에서 비롯됐다. 다윈은 이 학술회장에 참석하지 않았다. 대신 같은 진화론자였던 헉슬리와 창조론자의 거두, 오웬경의 대변자였던 윌버포스주교였다. 
여기에, 미국인 드레이퍼(Draper)박사가 (다윈의 논문과 관련하여 연구한 지적발전) 
이란 논문을 발표한데 이어 양자간의 논쟁이 시작 된것이다. 
강의실 안은 700명의 학생들로 붐볐으며 분위기는 매우 긴장된 가운데 시작됐다. 
청중들은 진화론의 시대와 창조론의 시대를 가르는 분수령의 자리였고 서구의 창조론자들의 몰락을 가져다준 중요한 계기의 회의였던 것이다. 

뛰어난 구변으로 청중을 사로잡은 윌버포스는 유창한 웅변조로 다윈의 논점에 화살을 
쏘았다. 창조론자였던 오웬경으로 부터 기독교의 왕 교리인 성서내용이 뒤집어지느냐 마느냐에 기로에 놓여질 것을 염두해두고 달변가인 윌버포스를 선택한 고육책이였던 것이다. 그렇지만 오웬의 기대와는 다르게 와그르 무너져 가는 쪽으로 기우러 졌다. 
윌버포스는 헉슬리에게 그 유명한 일화의 질문을 했다. 

" 그렇다면 당신의 조부와 조모 중 도대체 어느쪽으로 유인원과 친척이 되십니까?" 

라는 풍자조의 질문을 던졌다. 이 말을 들은 헉슬리는 벌떡 일어 나서 질문에 대한 과학적 의문들을 청중이 충분히 이해 할수있을 정도로 명쾌한 답변을 했다. 

" 사람이 유인원 조부모를 뒀다해서 부끄러워야 할 아무런 이유가 없습니다. 
만약 나에게, 학문적 교육과 훈련(연구)을 받은 사람으로써 무지한 군중을 오도 하기 
위해 자기 논리를 주관적으로 묻고 사실을 왜곡하며 나아가 심각하고 중대한 철학적 
문제를 뒷받침하기 위한 합리적 사고를 우롱하는 사람과 유인원중 어느쪽을 조상으로 
택하겠느냐고 묻는다면 나는 망설이지 않고 유인원쪽을 택할것입니다." 

이 날카로운 응수에 호응하듯 청중들의 환성과 폭소가 터져 나왔다. 이에 윌버포스는 이날의 패배를 자인하지 않을수 없게된 중요한 회의였던 것이다. 
그로부터 서양에서의 창조론은 성경에서 탈출할수 없는 책속의 귀신신세로 전락된 비참한 최후의 날이 된 것이다. 우리나라 목사들, 신학자들은 이들의 논쟁의 결과를 겸허히 수용하여 
귀신 씨나락 까먹는 논쟁은 여기서 끝을 내야 할것이다. 한국의 창조사학회, 1800년대의 민심보다 더 못한 존재들인가? 
사기치는 방편으로 모든 신자들을 농락하지 말고 학문은 학문으로 끝을 내야 되는 것이다. 창조관, 신의 영역이 아니라는 분명한 판단이 이미 서양에서 내려진만큼 수용하는 방향으로 나가야 할것이다. 그로부터 생물 교과서에는 창조론이 빠지고 지금까지 진화론의 대세로 교육받고 있고 앞으로도 변동없는 학문의 자리로 갈것이다. 이곳도 병신 육갑하는 작자들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러한 자들도 제대로 된 사고방식으로 살아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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