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올라온지 횟수로 따지면 3년.........월급 160만원 받으면서 쓸거 안쓸거 먹을거 안먹을거
아껴가면서 다 저축하고 10~20만원 나오는 인센가지고 한달 생활하고 악바리 같이 돈모아서
사고 싶던 내 차 사고 그동안 서러웠던 성형수술도 하고 이제 조금 살만해졌는데
이전 회사에서 알바하는 놈 부모님 일찍 돌아가시고 서울 올라와서 고시원 살면서 아둥바둥 하는거
옛날 나 보는것 같아서 5월 부터 집값 안받을 때니까는 같이살자고 그 돈 모아서 빛갚고 조금이라 빨리 잡으라고
옛날에 나는 이렇게 도와준 사람도 없어서 서러운 마음 아니까는 잡아주고 싶은 마음이였는데 이때부터 이렇게 꼬일줄은 몰랐네...
돈 아낄려고 회사에서 맨날 점심 안먹고 집에 와서 컵라면만 먹었는데
이놈 밥먹여줄려고 배달에민족에서 휴대폰으로 결제해서 맨날 먹여주고 지도 처음에는 몇번씩 지가 사다가
어느순간부터는 돈 한푼 안쓰고 그 싸가지 없는 여친한테 매일 돈 쓰는거 보고 처음에 몇마디 하다가 나랑 6살 차이 나니
그래 힘들어도 내가 이해하자라고 그때는 왜 병신같이 그 생각 했는지...그렇게 한달에 폰비 가 밥값더해져서매달 30만원 40만원 나오기 시작 하는거
그때 나가라고 했어야 했는데..... 5월부터 회사 사정 이것 저것 안좋아지더니 월급도 안나오고 ...버티다 7월부터 방값 밀리고
8월에 그만두고 ...퇴직금도 아직도 안나오고........힘들어서 엄마한테 애기좀 할까해서 대전 내려갔다왔는데 이새끼는 한마디도 안하고
짐싸서 도망가고.....고맙다 이생끼야 빛만 만들어줘서...내가 호구가 맞나보다
그래도 옛날에 먹었던 나쁜 마음 안먹고 무기력증과 우울증에 빠진 내 모습에 화나 죽기살리고 취업준비 하고
그래서 저저번주 겨우 취업하고 교육 끈내고 저번주 월요일 부터 첫 출근했는데....
목요일날 밀린공과금...방세...방빼라고 하고 전기는 끊기고...폰도 발신 정지 되고.....
폰충전도 안돼고...금요일날 출근하는데...후불교통카드도 돈 안내서 끊기고...주머니에 있는돈은 겨우 550원.............
서울에 친구도 없고 전화도 안돼고 급한마음에 오는 전화라도 받아야 돼니... 충전할때도 없고 겨우 공중화장실 찾앗
문잠구고 폰충전 하는데 왜 이렇게 눈물이 나는지........서른쳐먹고 이런 현실 만든 내가 서러워서 꺼이 꺼이 울면서
폰 껴니까는 매너콜 12통....전화 걸수도 없고 겨우 겨우 충전해서 주변 와이파이 잡히는데 무조건 찾아가서
보니.카톡만 30통.....무슨일이냐..회사 안나오냐...전화 받아라........
임원면접볼때 정말 절실함이 묻어났다면 무슨일 시켜도 잘할껏 같아서 나이 많아도 뽑아줬다고 본부장이 그런말 했는데...
카톡으로 차비가 없어서 못 나갔어요 이말 할려는데 내가 생각해도 정말 말도 안돼는 핑계고.........나이 서른먹고 차비도
없어 회사도 못가는 이 현실에 너무 비참해서 결국 보내지도 못하고 그 사람많은데서 눈물 뚝 뚝 흘리면서 집에 와서 금요일 오후 부터
오늘 몇시간전까지 미친듯이 잠만 자다가 ........어둔운게 너무 싫어서 염치 불구 하고 옆집 찾아가서 사정 설명하고
몇일만 전기좀 빌려 달라고 사정하고.....창문으로 멀티탭 연결해서 전기 끌어와서 겨우 컴퓨터 껴고 와이파이 잡고
나 바보갖고 너무 서러워서 오유한테 뱉어내면 그나마 시원하니까는....
그때 좀더 돈관리 잘했으면...그때 좀더 정신차리고 현실 생각했으면 불과 몇달전에 후회 후회 미친듯이 후회만 밀려오고 ...
엄마 누나한테는 이런말 꺼내지도 못하고......평생 남들한테 호구짓만 하고 그 호구짓 하느라 돈버리고 나 못챙기고
현실도 안도와주고.....정말 다 싫다...
몇일뒤에 방빼야 돼는데 어떻하냐.....도망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