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우리 가게는 간식을 잘 줌
치킨도 주고 편의점에서 그냥 암거나 먹고싶은거 고르면 사다주심
한번은 오레오를 사다달라고 해서 먹고있는데
먹다가 주문을 받으러 감
생각없이 말하다가 오레오 특성상 앞니가 검게 되었을거란걸 깨달음
매우 쪽팔렸음
2 뛰다가 넘어짐
손님이 보고 웃음
그래도 그 손님 아이패드? 그런거 두고 갈뻔한거 내가 챙갸줌
3 우리는 400 700 1700으로 맥주를 파는데
400잔이 다 깨지고 이가 나가고 그래서
쓸 수 있는 잔이 몇개 없었음..
그래서 새 잔을 살때까지 700잔에 드시는게 더 시원하고 맛있다고 입을 텀
장사 잘하신다고 칭찬받음
4 물이 셀프가 아닌데 자꾸 물을 셀프로 떠다드심..
한번은 그냥 저희 불러주셔야되는데요..하니까
테이블에 앉아계시던 손님이 물떠온 손님한테
건방지다고 비웃음ㅋㅋ
5 크림맥주를 파는데 어떤 손님이 크림을 다 먹은거는
다시 안주냐고 물아봄
그 손님 여자친구가 진상도 이런 진상이 없다고 갈굼
훈훈하게 서로 웃음
6 알바생들이 다 엑소를 좋아함
사장님이 엑소 뮤비를 틀어주심
엑소 으르렁도 틀어놓음
여름 내내 그것만 틀었음
7 내가 넣어놓은 노래도 있고
하도 반복해서 들으니까 노래 거의 다 외움
무의식중에 랩하면서 서빙하는데
좀 이상할거같음..
8 뭘 먹다가 벨이 울려서 주문을 받으러 감
아저씨가 아가씨 뭘 먹냐고 함
감자칩이에요~ 하니까 그거 맛있냐고 해서 맛있다 하니까
맛없으면 어떡할거냐고 그럼
진짜 맛있다고 했음
다른거 시키면서 그거 맛좀보게 좀 달라고 함
사장님한테 말했더니 그냥 장난친거라고 함
9 가끔 단체손님들이 사진을 찍어달라고 하심
난 신방과니까 간지나게 찍어드리려고 함
손님들 매우 만족하심
10 단체손님들은 메뉴보다 소스 고르는걸 어려워하심
두개가 나가는데 서로 맛있는거 고르라고 함
그러다 나한테 믿는다면서 그냥 맛있는거 달라고 함
그럼 그냥 기본소스 나가는데...
11 흡연석에 앉아서 담배연기가 너무 심하다고 컴플레인을 걸었던 손님이 있음
나중에 오셨는데 금연석에서 흡연석으로 자리 이동하시더니 담배를 피우심
...?
12 민증검사를 했는데 87이었음
13 민증검사를 했는데 79였음
14 민증검사를 했는데 동갑이었음
무귀신이니까 무를 많이 달라고 하심
진짜 많이 줬는데 또 달라고 하심
왠지 진 느낌이었음
15 야구보러 자주 오는 손님이 있음
계산하실때 야구 좋아하냐고 물어보심
야구 안좋아해서 아뇨.. 이랬음 뻘쭘했음
16 손님이 치킨 언제나오냐고 물어보면
다른 알바는 가서 그 손님 치킨을 가져오고 있음
17 알바가 간식을 입에 넣으면 벨이 울림
혹은 간식으로 치킨이 나오면 다 식을때까지 일이 끊이지 않음
18 테라스에서 테이블깔고 치킨먹는데
지나가던 사람이 치킨먹는다!! 이러고 감
네 치킨 맛있습니다 먹으러 오시짛ㅎㅎ
19 남자 둘이 옴
한명이 주문을 했는데 그게 완전 마니아틱한 치킨이었음
치킨이 나와서 서빙을 하는데 주문 안한 손님이 이게 뭐냐고 함
어떤 메뉴라고 말했더니 주문한 손님한테 욕함
한조각도 안남기고 다 먹었으면서
20 민증검사를 했는데 누구때문에 하는거냐고 물어봄
어버버거리다가 이분때문에요..하니까 서로 욕함
이야 씬난다 월급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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