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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저께 헬스장에서 문신한 조폭(?)돼지한테 맞을뻔했던 사람입
게시물ID : humorbest_6602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싱하영
추천 : 25
조회수 : 4836회
댓글수 : 8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4/10/23 15:37:03
원본글 작성시간 : 2004/10/23 14:51:40
어제 그일이 있구나서 그날 저녁엔 가슴이 떨리고 흥분돼서 거의 뜬눈으로 밤을지샜습니다.

회사에 가서도 일이 손에 잡히지가 않더군요.

두렵지만 무섭지만 그 돼지가 사람 많은곳에선 절 어찌 못할거라는 희망을 가지고

퇴근하고 7시반쯤 헬스장에 갔습니다.

다행히 헬스장에 문제의 돼지는 없더군요.

가볍게 몸을 푼다음 벤치 위주로 운동을 하구 물을 먹으로 가다가...아뿔사..

그 돼지가 문을 열고 들어오던 겁니다

그 돼지 저를 죽일듯이 노려 보더군요.

전 물먹는것두 잊어버리고 정수기를 바로 지나쳐서 런닝머신쪽으로 잰걸음으로 도망갔습니다. 

그리고 창문에 비치는 거울로,휴대폰액정거울로 운동시간내내 그 돼지의 행동반경을 주시하면서 최대한 도망다녔습니다.

그 문신한 돼지도 막상 사람 많은곳에선 절 어찌 못하더군요..

팔자걸음으로 제 주위만 어슬링 거리더군요.

타이밍을 맞춰서 그 돼지의 시야 밖으로 순식간에 도망갔습니다.

잽싸게 샤워를 끝내구 문을열구 나갈려는찰나......그 놈이랑 샤워장 입구에서 딱 마주쳤습니다.

그돼지 실실 웃으면서 입구를 딱 막더군요.

그리곤 무언의 압박으로 저를 쑥방(사우나)으로 밀어넣더군요.

정말 무섭고 눈물이 나올려는걸 억지로 참았습니다

극도의 흥분상태였습니다

그날따라 쑥방엔 단한사람도 없섰습니다.

그돼지가 썩은 미소를 보이면서 왼주먹을 올리면서 

"이 좃만한 새끼야"

전 반사적으로몸을 움쳐렸지만 

오른손으로 빰을 날리더군요.

구석으로 처박혔습니다.

"야이 xx새끼야 언능 안일어나"면서 일어서려는 저의 머리통을 밝고 웃고 있더군요.

순간 비굴함과 치욕감이 몰려왔지만,한마디라도 대들었다가 더 맞을것같아서 울기만 했습니다

어떻게든 도망가고 싶었지만 도저히 도망갈 구멍이 안보이더군요.

그렇게 2~3분 구타를 당하는 와중에서도 

제가 왜 나이도 저보다 한창 어린 이돼지에게 이런 치욕감을 당해야하는지 정말 제 자신이 정말 

싫었습니다.

그때 쑥방 문이 열리면서 어떤 아저씨가 들어오는 것이였습니다,

그 돼지 정말 빠른 몸놀림으로 아무일 없다는듯이 딴짓을 하는겁니다.

전 필사의 몸놀림으로 그 아저씨에게 

"아저씨"라구 불렀습니다

그 돼지 당황의 눈빛이 역력하더군요.

순간적으로 쑥방의 문을 열고 도망갔습니다 그돼지도 급히 뛰어나오더군요.

옷을 입진 못하고

챙겨서 바로 계단으로 도망갔습니다.

계단에서 옷을  입구 조심스레 로비로 내려갔습니다. 살짝 보니간 그 돼지 딱지키고 있더군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계단 1층과2층 사이에 쪼그려 앉아있기를 10분

그돼지도 기다리기 지루했는지 갔는지 안보이더군요.

살금살금 로비를 빠져나오니깐 그 얍샵한 돼지놈은 마트에서 먹을걸 나오더군요
그돼지가"어.어..야이 xx놈아"라며 저에게 달려오더군요.

전 죽을힘을 다하여 집으로 도망갔었고 그돼지도 죽자사자 따라오더군요.

사람들 무슨일인가 쳐다보구 창피하고 무섭고 얼렁 집으로 가서 숨고 싶은 마음뿐이였습니다.

다행히 저의 홈그라운드라서 골목길 구석구석으로 돼지를 따돌리고 겨우 집으로 들어왔습니다.

헬스장은 3개월 선불로 16만원주고 끊은거 아깝지만 깨끗이 포기하고 당분간 외출출입을 삼가고 

직장 회사만 다녀야겠습니다.

동네에서 혹시나 그돼지랑 마주치면 어떻게 하나요..

다른 동네로 이사가야 할까요...?

정말 제가 그돼지한테 무엇을 그렇게 잘못한건지 모르겠습니다.

그돼지는 정말 자기에게 약한 사람만 골라 괴롭히는 양아치인가요..?

22살정도 되보이는 사람에게 맞았다구 누구에게 말도 못하겠구 정말 힘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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