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3년째 눈팅만 하다가 며칠전에 드디어 가입한 흔한 대학생 여징어입니다 찡긋
오늘은 제가 고등학교 때 겪었던 일을 하나 이야기해보려구요ㅋㅋ
비록 공게에 올리지만 저만 무서운 건 비밀
모바일로 글썼는데 날아가서 pc로 다시 쓰는건 안 비밀...
방금 치킨 먹고 남은 게 음슴으로 음슴체로 가겠습니다
때는 고등학교 1학년 토요일이었음
이때는 아직 토요휴무가 전면실시가 되기 전이라 수업을 갔다가 집에 일찍 오게 되었음
(작성자는 당시 중심지에서 조금 떨어진 아파트 단지 2층에 살고 있었음)
작성자의 부모님은 교사이시라 아직 집에 돌아오지 않으셨고
공부의 중요성을 모르는 잉여였던 저는 게임을 신나게 하고 있었음
그런데 갑자기 초인종 벨이 울리는게 아니겠음
집에 올 사람도 없는데 누굴까 싶어 인터폰 화면을 보니
교복을 입은 남중딩 한명이 서있었음
부모님이 교사이시니까 부모님을 만나러 온 학생인가 싶어 문을 열었음
근데 이 놈이 땀을 질질 흘리면서 (아마 아파트 단지내의 공터에서 놀던게 아닌가 추측해봄)
죄송하지만 목이 말라서 그러는데 물 좀 달라는 거 아니겠음? 뭐지?
좀 이상하긴 했지만 나이로 보나 이당시 작성자의 덩치로 보나(...)
이 중딩이 이상한 짓을 하려해도 충분히 제압 가능하다고 판단이 돼서
잠깐만 기다리라 하고 밖에 세워놓은 다음 현관문을 잠그고 주방에서 물을 따라서 가져다줌
중딩이 고맙다고 하고 떠나자 나는 별 이상한 놈이 다 있다고 생각하며 다시 가상의 세계로 접속함
근데 한 5분쯤 지났을까? 또다시 초인종 벨이 울리는 거임
그 중딩인가 싶어 짜증이 나서 꺼지라 말하려고 인터폰 화면을 보니
아까 그 중딩을 포함해 4-5명 쯤 되는 중딩들이 서 있었음
이때 순간 머리가 멍하면서 이건 열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음
그래서 그냥 인터폰 화면만 바라보며 이놈들이 갈 때까지 기다렸음...
그후로는 아무 일도 없었고 그냥 넘겼던 사건이지만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약간 오싹함
아까도 얘기했듯이 중심지에서 떨어진 아파트 단지이기 때문에 보통 아파트 단지에서 노는 애들은 집이 아파트이거나 근처임
그럼 그 중딩들 중 한명의 집도 여기일텐데 왜 굳이 작성자의 집에 찾아온걸까 지금도 의문임
중딩들이 나에게 나쁜짓을 하려했던건지 아니면 진짜 목이 말라서 그랬던건진 모르겠지만
아마 지금쯤 고딩일 녀석들이 이 글을 보게 된다면 전자든 후자든 간에 날 놀라게 하였으니 법규나 먹으라고 외치며 이야기를 마침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총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