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저는 정홀이 거의 본캐다 시피 하고 나름 돈 많이 부었습니다. 아포 칭호 사려고 돈 모으는 중이긴 하지만 운도 많이 따라줘서 나름 중간급은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고, 더 열심히 해서 탈크도 생각중인 정홀입니다.

그런데 오늘 뿐만이 아니고 항상 레이드에서 보면 성질 급한 사람들이 꼭 있습니다. 빨리 빨리 깨게 대충 주세요 하는 사람들.

아니 대충 줄거면 내가 뭣하러 돈바르고 헬돌아서 템을 맞추겠습니까?

그냥 양산으로 대충 만들어서 대충 다니면서 대충 버프주고 못잡으면 님들탓 해버리면 그만이지.

그래도 저 역시 딜러 키우니 그맘 알기 때문에 취미라서 그렇다, 인포 보고 흐뭇해하려고 그렇다, 좋은 버프 드리러 왔습니다 등등 웃으면서 말합니다.

근데 오늘 만난 스까 독왕이 그런 제가 맘에 안 들었는지 에게느 2각 스택 쌓는데 가면서 쌓고 있는데도 다 돌리면 가겠다며 다음방으로 가지도 않고 저에게 버프주는데 2-3분, 잡는데는 1분이라며 비꼬는겁니다.

짜증나서 맞상대 하긴 했지만 분이 안풀리네요.

갑자기 레이드고 뭐고 그냥 게임 때려 치우고 싶어집니다. 아니 버퍼를 그렇게 원하면서 버퍼가 게임을 즐기려고 한다는데 왜 그건 이해 못하지? 자기가 몹 빨리빨리 때려잡으려고 하는건 되고, 버퍼로 가장 좋은 버프 주려고 낑낑대는건 왜 이해를 못하지?

솔직히 업글픽이나 90제 풀셋이나, 85제 풀셋에 템귀분들이 그런말 하면 이해라도 하지. 뭔 이상한 스까에픽에, 노제련 흑월 들고 와서 뭔 자기가 딜 다넣은것처럼 저딴 식으로 나를 비꼬나?

솔직히 진짜 이럴때마다 홀리로 게임하기가 엄청나게 싫어집니다. 진짜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