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뮤비해석] 트러블메이커 - 내일은 없어
게시물ID : music_8024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Lenz
추천 : 0
조회수 : 4608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3/10/28 13:32:15



뮤비 해석
출처 : http://blog.naver.com/naome22/110178569501


트러블메이커의 두번째 이야기, 케미스트리의 음원이 공개되었습니다.

그중에 내일은 없어 가 바로 타이틀곡인데요

신사동 호랭이의 작사작곡이네요. 첨에 듣기론 후렴부분만 좋나? 싶었는데

뮤비까지 보니까 안타깝고 아이돌 뮤비치고 너무 놀랍고..여러가지 감정이 생기네요

결론은 좋다! 그냥 섹시하기만 한게 아니라 사연이 있네요.

뮤비는 노래와 내용을 맞게 만든 것 같습니다. 노래를 들으며 보면 싱크가 맞는 느낌?

 

노래 가사가 뮤비의 내용인 것 같지만 뮤비 해석을 해봅니다.

참고로 뮤지컬 보니앤클라이드가 컨셉이라고 들었습니다.

은행강도고.. 클라이드는 성불구자라 정신적으로 사랑하지만 보니는 그에게 더욱 더 집착...

언제 경찰에 잡히거나 죽을지 모르는 상황...결국은 죽음으로 맞은 비극이라던데 ...뭐 그렇구요 

보니앤클라이드 내용이랑은 별개로 생각할게요 뮤비에 있는 그대로 살펴보죠~~~ 너무 길다면 맨 밑에 정리만 보세요~!!

 

1.jpg

 

1. 서양 언니들과 누워있는 현승

 

일단 현아와 현승은 총과 돈을 봐선 강도정도 되는 직업을 가지고 있고

따라서 세상을 정당하고 올바르게 살아갈 수 없습니다. 당연히 둘 사이에는 다툼이 많겠죠.

여기에선 사랑하기때문에 떠나보낸단 말이 생각나네요.

현승은 술을 마시고 다른 여자와 자기도 하고 오늘과 다른 '내일'을 찾기 위해 망가져갑니다.

옆에 있는 현아를 대신할 사람, 혹은 다른 인생쯤 되겠죠.

 

하지만 현승군 파트 가사 중에 'i don't wanna go'에서 알 수 있듯 어쩔 수 없이 헤어질 상황에 놓였지만

사실은 '네가 날 잡아준다면 떠나보내고 싶지 않다'는 마음을 가지고 있겠네요.

 

2.jpg

 

2. 클럽에서 혼자 춤을 추고, 다른 남자의 손길을 거부하는 현아

 

현아 역시 그 시간 클럽에서 시간을 보냅니다만 다른 남자가 다가와도 뿌리칩니다.

현아에겐 지금까지 함께한 현승이 있죠. 어쩌면 자기와 똑닮은 현승만 사랑합니다.

그가 망가지고, 그녀를 밀어내더라도 조용히 그의 곁에 돌아오는 그녀.

그녀는 그에게 자신이 필요하다는 걸 압니다. 그래서 그가 자신에게 곁에 있어달라고 얘기해주길 바라죠. 

매일 싸우더라도 여전히 그의 곁에 있을 수 있는 그녀. 다른 선택의 여지는 없습니다. (모성애를 자극하는 걸까요?ㅎㅎ)

 

3.jpg

 

3. 같이 누워있던 여자들을 내쫓고 괴로워하는 현승

 

아침에 깬 현승은 술이 깨고나니 옆에 있는 여자들을 화내며 내보냅니다.

망가지고 있는 자신, 불행한 인생에 대한 화풀이이고 현아에게 잘 못 대해준 후회인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어제 마신 술을 개워내고 괴로워하는 현승, 아니면 그녀없인 안될 것 같은 마음때문일까요?

현아와의 좋았던 때, 나빴던 때가 번갈아 생각납니다. 그의 마음도 갈팡지팡하는 거겠죠.

'그녀를 정말 보내야하나?'

 

4.jpg

 

4. 회상- 심하게 다투는 장면

 

둘은 정말 사랑합니다. 육체적인 관계만 있는 것 같지만 둘은 소울메이트죠.

절망적인 현실을 공유하며 서로의 아픔을 가장 잘 이해하고 감싸줄 수 있는 두사람

 

하지만 둘이 꼭 닮은 만큼 그런 현실을 공유한다는 건 서로에게 미안한 일입니다. 

더욱이 사랑한다면 그건 아픈 일이죠. 그게 짜증으로, 싸움으로 나타나고, 다시 돌아오기를 반복합니다.

 

현아 파트중에 '나 그냥 네게 기대고만 싶어'라는 가사있는데 서로 지쳐서 떠나가라고 밀어낼게 아니라

우리의 현실과 서로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내일이 오지 않을 것처럼

서로만 생각하고 믿고, 기댈 수 없을까? 라는 의미로 여겨지네요.

현실 이런걸 다 제외하고 간단히 생각하면, 헤어질 상황에 처했어도 여전히 사랑한다는 것입니다.

싸웠다고 해서 그대로 헤어질 만한 인연은 아니란 거죠. 그러니 누가 먼저 붙잡아주길 바라고 있습니다.

 

5.jpg

 

5. 조커 : 여러가지 마음으로 혼란스러운 현승 (현승군의 조커분장. 퇴폐연기를 아주 잘하네요)

 

(베트맨에서 조커는 악당이 된 이유가 자기가 보는 앞에서 아빠가 엄마를 죽였고,

사고가 나 입이 찢어진 여자친구를 위해 똑같이 입을 찢었는데 떠나버렸죠...

정리하면 더러운 세상에서 피해를 봤고, 그 복수를 시작한 것입니다.)

 

'조커'는 광기입니다. 그녀를 위해 입도 찢을 수 있는 광기, 그녀가 떠나갈까 두려워하는 광기, 집착.....

그런 의미에선 사랑마저도 사치로 느껴지는 세상, 그 곁을 함께 하는 현아에게 상처주고 떠나보내려는 마음, 

그러나 현아와 함께 하고 싶고 사랑하는 마음, 서로 상반되는 마음이 현승을 괴롭히고 있습니다.  

강도같은 밑바닥인생이라도 사랑하는 사람과 그런 생활을 함께 하고 싶진 않겠죠....

조커 분장은 그의 현실이 암울하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하고..

지킬앤 하이드같은 이중성, 어떤 선택을 해야할지 망설이는 애매한 마음을 나타내는 것 같군요.

 

6.jpg

 

6. 거울에 비치는 현승과 현아

 

둘에게 서로는 너무나 소중한 존재입니다. 어쩌면 둘은 상대방 그 자신인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서로가 상처주게 되더라도(둘의 불안한 관계는 깨진 거울로 표현됨) 

삶, 성격, 서로의 상황, 등등...둘을 이해해줄 수 있는 건, 서로 뿐인 마지막 소울메이트. 

서로를 떠나게 되면 그건 자유가 아니라 후회만 남겠죠. 돌아올 곳이 없어지는 겁니다.

아마 둘은 제대로 사랑한다고 말한 적도 없는 것 같네요.

우리 관계가 불안하고 비참해도 그건 우리 식대로, 서로를 붙잡고, 다른 걸 찾지는 말자는 걸까요?

이것이 내일이 오지 않더라도 끝까지 함께해야하는 이유죠.

'우리의 사랑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7.jpg

 

7. 위협: 엔딩

 

이 장면은 세상에서 단 둘만 남은 것을 표현하는 것 같군요.

사람은 한명도 없고 서로 의지할 건 두 사람밖에 없고 둘을 애워싸고 있는 차가

그와 그녀를 위협하는 위태한 현실, 혹은 다툼과 갈등으로 이별을 코앞에 둔 상황.

가사중에 "지금 여기서 사라지기 전에, 오늘이 끝나기 전에"가 있는데 바로 이런 상황이죠.

이제 밀어내지 말고 서로의 소중함을 인정하고 떠나가려는 상대의 이름을 불러주기를

서로가 똑같이 바라고 있습니다. 내일 죽더라도 후회하지 말고!!!

 

8.jpg

(이정도 무대의상이면 엄청 멋있을듯. 왠지 서부영화가 생각나요)


9.jpg

 

내일 당장 헤어지더라도, 내일 죽는 것처럼 당장 무슨 일이 생기더라도 

오늘은 다른 걱정없이 사랑하는 마음을 인정한 것 같은 평온한 모습이네요.

선택권 없는 벼랑 끝

현실, 더이상 망설이지 말고 나와 함께 하자고 말해주길

내겐 너만 있고, 너를 가장 잘 아는 건 나고, 아무리 위험해도, 너와 함께 할 것을 말하는게 아닐까요?

왠지 너무나 처절한 사랑인 것 같습니다... ㅠㅠ오늘 뿐이라고 생각하는 사랑....

 

* 정리 *

서로 사랑하지만 여러가지 제약이 많은 현실로 인해 그 마음을 인정할 수 없음.

그래서 마음을 드러내는 걸 망설이고, 괴로워하며 망가지며 상대방에게 상처를 줌.

그러나 멀리 돌아도 결국 돌아올 곳은 서로의 곁임.

단지 욕망이 아닌 정신적으로 서로에게 가장 위안이 되는 존재인 것.

왜냐면 둘은 너무나 닮아있고 잘 알기에 그런 서로를 받아줄 곳은 상대방 밖에 없다는 걸 잘 알고 있음

그게 마음이 아프고 화가 나기 때문에 다툼이 생기는 것.

'내일'이라는 다른 선택(다른 사람, 다른 인생)은 없으니까 떠나보낼 생각하지 말고,

돌아올 곳이 서로 뿐인 현실을 인정하고 서로만 믿고 기대고 싶다는 속 마음의 표현.

꼬릿말 보기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