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여.
'여'체 좀 쓸게여. 어려보일려구 그러는 거 맞아여.
스타벅스나 카페베네 등 말고 동네 작은 카페에서 이십대 초반 내내 일해본 경험으로 팁을 써여. 이해해주세여.
1.아메리카노
많이드시져? 전 스무살 땐 저걸 왜 먹나 했는데 이젠 잘먹어여 늙어서ㅋ..
우리 오유 솔로님들이 썸남 또는 썸녀와 만나거나 소개팅할때 추천하는 메뉴에여.
라떼나 뭐 모카종류 등은 우유가 들어가서 시간이 지나면 구취를 유발 할 수 있기 때문이져.
근데 난 아메리카노가 너무 쓰다 돈주고 이걸 왜먹냐? 하시면 샷을 2/3정도만 넣어달라하세여. 핫보다는 아이스를 추천할게여.
난 그래도 싫다 이러신다면 아이스티 추천해드릴게여.
아 가끔 주문판 맨 위에 에소프레소가 있어서 아메리카노랑 헷갈리셔서 시키는 분들 참많아여. 이 글 보시는 우리 솔로 오유인들은 안그럴꺼같져? 젊은이들도 많이 그래여...ㅋ 잘못시키시고 커피 맛이 왜 이모양이냐 너무 쓰다고 화내시는 분도 계시구여. 혹시 잘못시키셨다면 대부분 카페에 물병있으니 조용히 가셔서 물 붓고 드세여. 그럼 아메리카노가 되는거니깐여. 아님 몇백원 더 내시고 물 부어 달라하면 직원이 친절하게 해줄꺼에여. (저같은 경우엔 그냥 넣어드릴때도 있어여)
갠적으로 비치되어 있는 물이 얼음물이 아니라면 직원에게 아메리카노로 바꿔달라고 말하고 몇백원 더 내시는걸 추천할께여. 미지근한 물에 섞으면 아이스도 핫도 아닌 애매모호한 아메리카노가 되잖아여ㅋ..
2. 카페라떼
우유 더 넣어달라하면 해줘여. 손님은 왕이니까여.
넘어갈게여. 딱히 쓸말이 없네여..ㅋ.. 죄송해여...
3. 카페모카, 카라멜모카, 카페화이트모카, 카페민트모카 등
달아여 맛있져.
저는 환장해여. 근데 살찌는 것때문에 좀 꺼려지긴해여.
샷에 우유에 이름따라 소스가 들어가져. 다이어트하시는 분들은 휘핑크림 빼고 마시는 걸 추천해여.
딱히 더 뭐 쓸게 없네여 다아시겠지만 휘핑크림 많이 올려달라하면 해드려여. 자신감 찬 목소리로 상냥하게 직원이나 알바생에게 말하세여.
음료 받아들었는데 휘핑크림이 너무 적은거같다 싶음 언니 휘핑크림 좀만 더 넣어주심안돼여? 해도 다해줘여.
그리고 카페모카 휘핑크림 위에는 초코소스가 올라가는데 단 걸 좋아하시면 카레멜소스랑 초코소스 둘 다 뿌려달라고해도 해줘여. 그런 소스로 야박하게 굴지않아여. 체인점있는 큰 카페들은 잘모르겠네여.. 걍 동네카페에서만 시전하세여.
4. 카푸치노
카푸치노는 일회용잔 말고 머그잔에 드시는게 있어보여여. 거품이 풍성하잖아여. 근데 '여'체 쓰기 힘드네여. 하지만 다 고치기에 늦었으니 걍할게여. 거북해도 참아주세여.
저는 카푸치노 주문이 들어오면 거품을 퐝퐝퐝 내서 흘러내리기 직전까지 쌓아드려여 저희 가게 머그잔이 작거든여.
갠적으로 커피중에서는 젤 있어보여여. 거품땜에 이쁘잖아여. 그래서 주문하신 카푸치노 나왔습니다 하면 종종 주문하시던 분들이 돌연 카페모카나 마끼아또 시키셨다가 취소하시고 카푸치노로 주문을 바꾸세여.(예뻐보인다는 이유로여)
그러지마여.
단거 좋아하시는 분들 드시지마세여. 커피 향을 오래 느끼고 싶다 이런 어른이시면 드세여.
카푸치노는 라떼보다 우유가 덜들어가고 거품이 들어가는 거라 라떼보다 더 써여. 갠적으로 오 좀 마실줄 아네?ㅋ 하는 커피가 카푸치노에여.
근데 전 안먹어여. 쓰잖아여..ㅋ
5. 브랜디드, 스무디
여름엔 얘네땜에 빡이쳐여.
근데 저도 카페가면 얘네들만 시켜여. 해먹기 귀찮아서 저도 매장에서 잘안해먹거든여.
블랜디드 종류는 카페마다 달라여. 저희 매장에는 초코바나나 블랜디드, 그린티블랜디드, 그린민트블랜디드 등 종류가 많은데 다써봤자 안읽으실꺼같아서 넘어갈게여. 블랜디드나 스무디는 얼음을 갈아만들어여. 가끔 뜨겁게 안되냐고 하시는데 안돼여. 기본적으로 얼음이 들어가여. 아 블랜디드가 스무디보다 얼음량이 많이 들어가여.
사실 이 팁을 쓸까말까 고민했어여. 하지만 여러분은 알권리가 있으니까 쓸게여.
스무디 종류중에서는 요거트스무디는 비추에여. 블루베리 스무디, 스트로베리스무디, 망고스무디 등은 과일이 들어가는데 요거트 스무디는 말그대로 요거트파우더만 들어가거든여. 같은 가격인데 과일 들어간게 더 좋겠져?
만드는 입장에서는 요거트스무디가 사실 편해여. 과일은 냉장고에서 과일 끄내고 정량재고 녹이고 갈아야 하지만 파우더는 몇스푼 퐉퐉 넣어서 바로 갈아버리면 되거든여. 사실 딱 한번 손님께서 스무디 종류 뭐가 제일 맛있어여? 물어보시는데 그 날 너무 바빠서 요거트스무디 잘나가여^ ^라고 말했어여. 죄송해여. 잘나가긴하는데 만들기 편해서 그랬어여.
네, 사실 두번 그랬어여........ㅋ.....그래도 요거트 스무디 맛있잖아여? 그쳐?
음, 참 이상한 팁이긴 하지만 카페에서 일하는 직원, 알바녀 혹은 알바남이 맘에 드는데 스무디 종류는 먹고싶다 싶으면 요거트스무디를 추천해여. 스무디는 믹서기를 이용해서 주문이 들어오면 설거지때문에 좀 귀찮긴 하지만 맛있게 드셔주시면 괜찮아여.
참 쓸게 많아여. 브래드, 머핀, 케익, 쿠키나 차 종류, 과일주스, 계절 음료, 팥빙수 등등..
또 카페 알바녀 혹은 알바남을 짝사랑하는 오유인들을 위한 호감얻는 방법 팁도 쓰고 싶은데 요리게랑은 안어울리니 고민좀 해볼게여.
팔아프니까 나중에 봐여 우리.
아 그리고 카페에서 흘러나오는 노래 듣고 손님들끼리 이노래 좋다 헐 뭐야 뭔노래지 하면서 네이버 그 앱으로 찾으시는 분들이 꽤 많은데 매장이 시끄러울땐 검색이 잘안될때도 있잖아여. 무슨 앱까지 해서 찾아여. 직원에게 이노래 뭔가요 하고 물어보세여. 동네카페는 그 직원이 좋아하는 취향에 맞춰 선곡한 노래일 가능성이 높아서 뿌듯해하며 알려줄꺼에여. 체인점의 경우 노래선곡을 맘대로 할 수 없다고 들었는데 확실하진 않아여. 아시는분이 댓글달아주세여.
전 전문적인 바리스타가 아니니까 질문다시면 커피를 잘 아시는 전문가분들이
얼? 동네커피라? 하면서 글 클릭하셨다가 댓글 달아주실꺼에여. 그럴꺼져? 감사해여. 저도 아는 내에선 검색이라도 해서 알아낼께여. 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