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을 살아가고잇는 31살 청년입니다 무한도전 1회부터 시청해온 무한도전 올드팬으로써 그동안 정말 감사햇습니다
저에겐 사랑하는 사람이 있습니다.중학교때부터 만나서 알콩달콩 사랑을 키워가며 만낫죠..
어느 커플이나 다 그렇듯이 제 여자친구도 웃는 모습이 너무 예뻣습니다. 하루종일 일하고 힘들게 퇴근을 해도
집에 가기전에 여자친구 만나서 이런저런 이야기하고 여자친구 웃는 모습한번 보면 피로가 다 풀릴만큼..
그만큼 웃는 모습이 예뻣죠.. 머... 사람이 살다보면 항상 조은일만 있을순 없는 거자나요. 저두 그런가봅니다
언제 부턴가 여자친구가 아프기 시작햇어요. 감기몸살 머 이렇게 아픈거면 크게 걱정을 안하는데 암이라더군요
암이란게 초기에 발견하면 그래두 수술하면 나을수잇는병이긴 한데 암이라는 이름이 너무 무섭더라구요..
여자친구 오빠한테서 전화가 왔어요. 잠시 만나자고. 그래서 이야기를 들었죠... 사람들이 표현하기로
큰일이 생기면 하늘이 무너져 내린다고 하자나요. 근데 전 그냥 멍~~ 그냥 멍때린거 가타요. 아무생각도 안들고
지금 전화하면 평소 처럼 그렇게 통화할수있겟지 .. 문자 보내면 평소 처럼 답장 하겟지.. 이런 생각이엇던거 가타요
여자친구 가족 친구 주변사람들이 힘들어 하고있을때.. 다행히 수술은 아주 잘끈낫구요.. 의사선생님 역시 안심하셔두 된다고
말씀을 하시는 순간 세상을 다 얻은기분이란게 이런거구나~`하고 실컷웃고 서로 기뻐하고. 아무튼 너무너무 기뻣죠
다시 일상으로 돌아왔습니다. 여자친구가 아픈거 말곤 그전이랑 전혀 다를게 없는 일상으로 돌아왓는데........
여자친구를 그렇지 안았어요. 그 병의 충격때문인지 웃음을 잃엇습니다. 웃는 모습이 너무너무 이쁜 여자친구의 얼굴에서
웃음이 사라졌어요... 하늘도 무심하시지 암덩어리 내쫓아주신 보상으로 웃음을 가져가셧나바요.
그렇게 평소처럼 지내고잇는데...... 제가 일요일은 출근을 안하니깐 여자친구가 항상 일요일 아침에 집에 오거든요..
약속안해두 집에 와서 가치 노는데 그날두 어김없이 왓죠. 제가 자고이쓸때....
달달한 꿈꾸면서 잘 자고잇는데 시끄러워서 눈이 떠지더라구요.. 사람들 웃는 소리가 얼마나 시끄러운지 잠귀가 쫌 어두운편인데
눈을 딱 떠써여. 비몽사몽한 상태에서 주위에 시끄러운소리에 잠깨면 신경질 나자요.. 그런식으로 딱 눈을떳는데
순간 멍 때렷습니다. 그소리가 제 여자친구 웃음소리더라구요.. 잘못들엇나 시퍼서 다시 정신차리고 들어봣는데 분명 여자친구 웃음소리여써요
놀라서 거실로 나가니깐 아니나 다를까 여자친구가 웃고잇더라구요.. 그냥 웃는것도 아니고 완전 뒹굴면서 배꼽빠져라 웃는거에요
그러다가 저랑 눈이 딱 마주쳣는데 웃음기 가득한 얼굴로 오빠 이거보라고.. 이거 먼데 이렇게 웃기냐고..
무한도전을 보고있었습니다.모내기 특집................... 논에서 그때 최코디가 황소개구리 몰고 오고.. 또 노래자랑도 하고.
유재석씨 쌈바의여인이 참 인상적이엇던..... 논두렁 달리기 하는 그거 보면서 그렇게 웃더라구요.
웃는 여자친구와는 반대로 저는 그모습을 보면서 너무 눈물이 나더라구요.. 무한도전은 그때 누구에겐 큰 재미를 주셧지만
저에겐 희망을 주셔써요..
안타깝게 여자친구는 지금 하늘의 천사가 되어서 잘 지내고잇지만 그때 무한도전 보면서 여자친구가 웃는 모습을 평생 잊을수가 없네요
다시한번 무한도전에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구요 물론 무한도전을 욕하는 사람들도 잇지만 전 무한도전이 주는 재미 감동을 떠나서
무한도전 자체를 사랑하고있습니다 저랑 같은 생각 하시는분들도 이쓸꺼에요..
앞으로도 많은 웃음 감동 부탁드리구요 정말정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