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쩡하면 그 친구들도 머리가 있는데 뻔히 무슨 반응 올 줄 다 알텐데 왜 그렇게 강행했을까요?
국내정치가 그리 녹록하지 않기 때문이죠.
인민들에게 그들의 지도자가 잘 이끌고 있다는 걸 보여주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러니 수소폭탄(?)도 실험하고 그걸 갖고 국제사회가 맹비난하니 거기에 굴하지 않는 굳센 지도자임을 시현하기 위해 또 강행한 거죠.
하지만 북한 친구들도 다 빠져나갈 구멍을 만들어 놨죠.
자꾸 미사일 발사라 하지만 실상은 인공 위성 발사이지 않습니까? 이건 미국이 확인한 사실이지요.
물론 인공위성 발사를 할 능력이면 당연히 ICBM도 가능하니 미국에 대한 협박인 건 달라질 순 없겠죠.
하지만 얼마든지 빠져나갈 구석이 되는게
우린 미사일이 아니라 인공위성을 발사햇을 뿐이다라고 하면 뭐랄 건가요?
러시아도 당일 인공위성 발사했지요?
어쨌거나
북한의 정치상황은
어찌 보면 계속 위기를 조성해서 대내적 결속을 꾀하고 있는 상황인 셈이죠.
이걸 해결할 방법은 두가지 밖에는 없습니다.
하나는 아예 북폭이라도 해서 아주 화끈하게 김정은 정권을 물리적으로 붕괴시키던가
아니면 중러와 외교적 교섭을 통해 우리가 미국의 대리인이 아님을 설득하여 그들의 경계심을 무너뜨리고 북한에 대한 지원을 철회하게 하여 고립시키면서 북한에 대해 접근해 나가야 할 겁니다.
전자인 물리적 방법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걸 다들 알지 않습니까?
그렇다면 결국 신중하고 지혜로운 대처에 힘써야 하는데...
뭐 지금 돌아가는 걸 보면 결국 김정은 정권의 의도대로 돌아가고 있는 셈이지요.
사드 카드는 첨부터 휘둘러댈 카드가 애시당초 아니었죠. 북핵 문제의 해결에 중러의 협조가 필요한데 오히려 그들과 척을 지게 되었으니 말입니다.
앞으로 어떤 일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까요?
앞으론 제발 좀 능력이 되는 사람을 지도자로 뽑자구요. 그렇게 당하도고 또 엉뚱한 사람 찍어서 이게 무슨 개고생이랍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