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2년간의 눈팅끝에 가입했습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그럼 가입하게된 직접적인 이유이자 부탁받은 일에 대해서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훈훈하신 오유인들의 너그러운 처분을 바랄께요. 노다 가쯔히코(45)씨는 일본인 가수입니다. 23년전, 한국이라는 이웃나라를 알아보고자 서울을 찾았답니다. 이태원을 들렸는데, 여기서 일이 꼬이게 됐습니다.. 길거리를 거니는데, 접근한 삐끼님의 2천엔에 맥주두병과 안주를 제공하겠다는 제안에 넘어가 술을 마셨는데, 계산하려니 5만엔을 내라고 하더랍니다. 돈이 없다고 버티니 웨이터가 맥주병을 깨며 위협하여 5만엔을 강탈당했답니다. 그런 실랑이를 보던 한국의 대학생무리들이 이에 항의했으나 무위였습니다. 그러나 대학생들은 포기하지않고, 근처 파출소로 노다씨를 데리고 가서 자초지종을 설명했는데 경찰이 미온적인 태도를 보여 이후 두 개의 파출소를 전전하며 경찰을 설득하여 술집으로 가 결국 4만엔을 환불받게 해 주었답니다. 남 일에 대해 이렇게 적극적으로 도운 한국의 의로운 대학생들과 이후 몇차례 어울렸으나 이후에 연락이 끊겼고, 이제 세월이 흘러 꼭 다시 만나고 싶다는 노다씨의 간절함이 참 지극하여, 오유 여러분께 이 글을 부탁드립니다.. (그때 그 대학생들이 커서 일베하고 있지는 않을것 같으니까요ㅎ ) 첨부한 사진은 당시 그를 도운 대학생들과 한 컷~ 빨간옷에 금테 안경이 노다씨입니다. 또 자신의 씨디에 그들을 생각하며 친구여 라는 곡도 발표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