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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를 너무 키우고 싶어요... 휴휴
게시물ID : animal_6736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수행
추천 : 4
조회수 : 451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3/10/29 00:51:58
엊그제 제 여동생이 자기 친구 강아지가 새끼를 세마리 낳았다고 혹시 분양 받을 생각 없냐고 물어봤다고 하더라구요.

동생 친구네가 강아지 고양이 등 애완동물을 많이 키우거든요.

그래서 너무 많아서 다 키우긴 힘들거 같고 분양을 고려중인가봐요.

예전에도 한번 고양이였나 새끼를 낳았는데 분양 받을 사람이 없어 그냥 키우더라구요.

저도 어릴적 마당있는 집에 살땐 요크셔 푸들 퍼그를 키웠었고 

학교앞서 파는 병아리 세마리를 닭까지 키워봤고

아파트로 이사오고 나서

동생이 버려진 말티즈를 주워왔었는데 마침 오랜동안 말티즈를 키우다 늙어서 떠나보낸 이웃아주머니가 계셨는데 그분께 분양해드렸었고

엄마잃은 죽기직전이었던 새끼길냥이 데려다가 병원 데려가 살려서 분양시켜줬었고..

등등 정말 동물들 좋아하고 어릴적 꿈이 수의사나 사육사 였을때도 있었거든요.

제 여동생도 정말 좋아하구요.

서론이 너무 길었는데.. 암튼 문제는 저희 부모님께서 애완동물 키우는걸 완강히 반대하신다는 거에요.

말티즈랑 새끼길냥이를 어쩔 수 없이 보낸 이유도 그것 때문이죠.

어릴적에는 마당이 있었고 애들 크는데 강아지가 정서적으로 좋다해서 키웠는데 지금은 아파트고 돈들일 많고 귀찮다며 절대 안된다고 못을 박으셔서..

그냥 무작정 데리고 온대도 전에 말티즈 길냥이 보낼때처럼 엄청난 반대로 인해 다시 돌려보내야 하는 상황이 올지도 모르겠는데..

제가 능력도 되고 따로 살았다면 이런 고민 안할텐데.. 아무래도 가족이 같이 사니까 누가 싫어하면 억지로 데려다 키울 순 없잖아요..ㅜ

제가 그때 동생이 주워온 말티즈랑 새끼 길냥이 입양보낼때 정말 울었거든요 ..

요즘 졸업 후 취업 걱정에 이래저래 힘들고 지치는데 강아지라도 있으면 뭔가 위안을 받을 수 있을거 같은데..

부모님께 이런말을 해봤자 니가 졸업하고 취직해서 독립해 나가서 키워라 이런말만 하시니..

요즘 세상에 취직도 힘든데 독립까지 하려면....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

에휴 전에 입양보낸 아이들은 잘 살고 있는지 궁금하네요...

에고 두서없이 주절대다 보니 글이 너무 길어졌네요..

읽어주신분들 감사해요^^

읽어주신분들은 제 여동생 이쁘게 생겼거든요. 꼭 제 여동생보다 이쁜 여자친구 생기시길~

읽어주신 여자분들은 저 잘 생.... 아닙니다 죄송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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