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석사과정을 일리노이 주립대(UIUC)에서 했는데, 학교 기숙사에서 도보 3분? 그쯤 거리에 수목원이 있더라구요.
이 학교가 전통적으로 농업 및 식물학 쪽도 강세인 학교인데, 어느 정도냐면 캠퍼스 한복판에는 옥수수밭이 있을 정도.
더 웃긴건 이 옥수수밭이 나름 유서깊은 장소인지라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식물학 실습 장소라나요) 술취해서 여기 들어갔던 학생이 퇴학당했다는 말도 있구요.
그렇다보니 수목원도 잘 꾸며놨습니다 ㅎㅎ
하지만 저한테는 그냥 빨간 꽃...
화단에 다양한 꽃들이 심어져 있는데, 비슷하게 보이는 식물들도 막상 팻말 보면 다 다른 종인게 신기했습니당.
파란 꽃...
뾰족한 꽃...
나비에 비하면 푸대접받는 나방. ㅠ_ㅠ
나름 가로수길 ㅋㅋ
아이스크림 위에 딸기 시럽...
노란 꽃에 하얀 꽃...
근데 얘네들도 장미라는게 신기했음요. 장미 정원에 있었으니 장미가 맞긴 맞을텐데...
개구리가 앉아있는 해시계 옆에는 허브들이 가득.
개인적으로 허브를 좋아하는지라 허브 정원을 제일 좋아했지요.
길 하나 건너면 독초 정원도 있음요. 포이즌 아이비나 벨라돈나가 무럭무럭 자라고 있습니당 (후덜덜)
개인적으로는 온실 구경을 못해본게 아쉽네요. 엄청난 크기의 온실이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