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민이 느껴지고....
알콜중독인 아버지 엉망진창 가족들에게 늘 고생만시키는 아버지도 홀로 동떨어져있고 괴롭고외로운맘 누구에게 하소연할까...
아버지때문에 힘든 힘들었던... 앞으로도 힘들 우리어머니... 불쌍하다...
돈때문에 어렸을때 꿈을포기해야했던 여동생도 불쌍하고...
나의 집착에 상처받았을 전 애인에대한 미안함...
내가 중학교때 욱하는마음에 때렸던 그친구에 대한 미안함
나의 무관심때문에 내게 야속하다며 울고 떠나버린 그사람...
시청역 공익할때 항상 바깥에서 추위에떨며 박스를 깔고 자던 그사람 불쌍하다...
그때 내가 따듯한 컵라면한그릇이라도 사주고 올걸... 하는 후회감.....
반값등록금 외치던 아이들 물대포맞을때의 불쌍함...
내가 갓스무살때 05학번이었던 내게 한학기 등록금... 450만원...
그리고 물맞던아이들에대한 연민...
오지랖이 넓어서인지 쉽게버리지못하는 마음때문인지....
아니면 어느 누구에게나 막 퍼다주는 싸구려 의무감인지...
냉정해지지못한다....
하다못해 간장게장에 살아있는 게들이 간장속에 들어가고 고통스러워 빠져나올때도 홀로 중얼거렸는데...
게가 불쌍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