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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에 해리포터를 다시 읽으며 문득 떠올린 우리나라 상황......
게시물ID : sisa_66092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Melodie
추천 : 7
조회수 : 296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6/02/10 12:5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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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이게 시사게에 올릴만한 건지 헷갈리지만 그냥 시사게에 써봅니다. 



해리포터를 읽다보면 '집요정'이 나와요.

모르시는 분을 위해 
집요정 : 
마법(의외로 강력)을 쓸 수 있는데도 지정된 마법사(마법사 가문)에게 죽도록 헌신하며
대를 이으면서까지 봉사(집안일과 온갖 잡일)하며 살아가는 마법 생물.



이런 집요정들을 보면서 헤르미온느(허마이오니)는 그 부조리함에 경악하고 그들의 복지 향상을 위한 단체까지 만들죠. 
(이를 잇기위해 졸업 후 마법부에서 신기한 동물 단속 관리부에서도 일하고요) 


그 정의로운 그리핀도르의 인물들(해리, 론, 시리우스 등)도 이런 헤르미온느를 이해하지 못하고, 잔소리를 피하기 위해
마.지.못.해 헤르미온느의 단체에 가입해주죠. 시리우스는 거절하지만.. ㅎ;;

왜냐면 '집요정들은 그렇게 사는게 행복하거든요'. 굳이 '집요정한테 돈을 줄 필요가 없거든요.' 

그리고 집요정들의 반응 또한 비슷하죠.

대우를 받아야한다며 주장하는 집요정 도비를 '집요정의 수치' 로 여기고 별종 취급하며
자신들을 도우려는 헤르미온느를 꺼리고 거부해요 ㅎ;;



음...
사실 인간은 자신한테 이익이 된다면 그것이 약간 부조리하고, 편법이래도 묵인하려는 경향이 크잖아요?
(게임하다 편법을 발견했어도, 팁이라며 자랑을 했으면 했지.. 굳이 gm한테 고쳐달라고 건의하지 않듯이..) 
 
그런 면에서 대다수가 묵인하고, 아무도 눈여겨보지않던 약자의 권리 향상을 위해 행동했던 
헤르미온느의 행동은 정말 대단한 것이라고 생각해요. 

보잘 것 없어 보이는 집요정들 또한, 그 마법세계를 이루고있는 한 일원임을 그 어린 나이에 어렴풋이 깨달은 것이니까요. 
그리고 야당 정치인들이 해야할 행동도 이것이구요.




- 자신의 이익을 위해 '관행대로' 부당함을 묵인하는 마법사들(권력자, 지배층)

- 그 이익을 버리고 약자(집요정)를 위해 행동하는 마법사들(권력자, 지배층)  

- 이익을 버리긴 아깝고 싫지만... 집요정(약자)가 더 나은 대접을 받아야 된다는 것에 동의하는 사람들

- 나는 더 나은 대우를 받아야 한다는 깨어있는 집요정(도비ㅎㅎ, 약자)

- 그리고 나를 도우려는 마법사를 되려 이해하지 못하고, 거부하며
  마법사들만을 죽도록 섬기는 것이 행복이라며 하루하루 노예같이 일하는 대다수의 집요정들. 



크게 다르지 않은거 같아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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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해서..
집요정의 부조리함을 깨달은 헤르미온느가 또한 그 마법사 세계에서(일부)에서 
똑같이 천대받는 집단인 '머글 출신 마법사'라는 것도 생각해볼만한 일인거 같아요. (우리식으론 자수성가한 정치인 정도?ㅎㅎ 개천에서 용난..)
마법사 세계의 영웅에 엄청난 부를 상속받은 상속자인 해리는
머글세계에선 거의 집요정 처럼 친척들에게 부려졌었죠. 그래서인지 도비를 어느정도 불쌍하게 여기고 동조해주지만
천성이 마법사이고, 마법사 세계와 마법사 가문에서 자라났던(가난하지만) 론은 완벽히 헤르미온느를 이해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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