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날 베스트 이런것만 보다가
고민게시판 자체에 들어온지는 몇일 안됐어요
이렇게 아픈사람들이 많은줄 몰랐어요
어제 삶을 포기하겠다는 분들이랑 씨름하다가
오늘 낮에 가만 앉아서 생각해보니까
내가 다 고마웠어요
뭔지 모르겠는데 그냥 고마웠어요
나를 칭찬해주는 사람도 있었고
내가 해보라는대로 산책가시는 분도 있었고요
저는 일부러 댓글이 없는 글, 삶에 대한 고찰이 심각한 글에 주로 댓글을 달아요
저도 있는 고생 없는 고생 많이 해본 사람이라서
그들이 삶을 쉽게 포기하게 두고싶지않아요
글이 많이 올라오고 계속 글을 확인해야하면 눈이 좀 뻑뻑해지긴하지만
그대들의 이야기를 다 들어주고싶은데 내가 몸이 한개라서 다 듣지못해서 그게 너무 미안해요
심리치료가 전공인데 실습나가는 것보다 더 생생하고 아픈 이야기가 너무 많아요
진심으로 그대들이 아프지 않길 바라요
늦은 새벽인데 오늘은 이불 꼭 덮고 좋은 꿈꾸세요:-)
난 아직 안잘꺼지만요(속닥속닥)ㅋㅋㅋ